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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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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

등록 2015-06-20 18:20 수정 2020-05-03 07:17

단원고 2학년8반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가 딸 아름양과 함께 6월12일 서울 용산 남영삼거리를 지나고 있다. 지난 2월23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출발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은 드디어 내일이면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게 된다.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 몸을 던지는 삼보일배를 하며 110일, 1300리 길을 걸어왔다. 하루속히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반면교사’(反面敎師)라고 쓰인 몸자보를 가슴에 붙였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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