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이 덜 깬 3월의 이른 봄, 경북 영덕의 오십천과 울진 왕피천 등지에 은어 몇십만 마리가 풀려나왔다. 은어는 9∼10월 강에 산란을 한 뒤 바다로 돌아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와 일생을 마친다. 그래서 예로부터 은어는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전령사로 통했다. 하지만 지금 개발로 누더기가 된 우리의 강은 찬 바다와 맑은 강을 오가는 은어가 살기에 녹록지 않다. 이런 사정 탓에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자연산 은어에서 채란해 5개월 정도 키운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를 해마다 하고 있다. 내년 강이 돌아온 은어들의 생명력으로 펄떡거리길. 창간 19년을 맞는 도 치어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기를.
영덕=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한덕수 동창 유인태 “메시아는 개뿔…윤 정부 총리하더니 회까닥”
서울시민 홍준표…“대구 박정희 동상 가져가라, 미안함 없나”
‘한덕수 고향’ 전북 변호사 100명 “출마 반대…정치적 중립 위반”
한동훈 “후보 되면 한덕수에 양보?”…김문수 “질문 납득 안가”
[단독] 홍준표 쪽→명태균 5천만원 녹음파일…“딱 받아 회계처리”
[현장] “대통령님 지키자” 윤석열 집 첫 압수수색에 지지자들 고래고래
[단독] 국힘 ‘한덕수와 단일화 여론조사’ 준비 끝…휴대폰 안심번호도 받아
한덕수의 ‘법카 사용법’
박지원, 정대철에게 “너 왜 그러냐” 물었더니 대답이…
한덕수 불러낸 국민이 도대체 누군데요…“출마 반대·부적절” 여론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