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해고자 여민희, 오수영씨가 13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두 명의 해고노동자 여민희(39·왼쪽)·오수영(38)씨가 눈이 잔뜩 쌓인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복직투쟁이다. 이들이 돌아가려는 재능교육의 본사는 도로 건너편에 있다.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다. 종탑에서 바라보면 건물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세하게 보인다. 오수영씨는 “단체협약과 해고자 복직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하는 맘으로 올라왔다. 우리가 농성하고 있는 종탑 맞은편에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데, 고공농성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빨리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씨는 아들과 전화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 문자로만 대화를 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종탑에서 내려와 가족과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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