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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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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청와대가 키워라!

등록 2012-01-11 13:42 수정 2020-05-03 04:26
전국한우협회 경기지부의 축산 농민들이 한우값 폭락에 항의, 곤지암 공용주차장에 모여 청와대로 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 되었다./2012.1.5./한겨레21박승화

전국한우협회 경기지부의 축산 농민들이 한우값 폭락에 항의, 곤지암 공용주차장에 모여 청와대로 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 되었다./2012.1.5./한겨레21박승화

한우 가격 폭락에 성난 전국의 축산농민들이 한우를 정부에 반납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전국한우협회는 1월5일 청와대 앞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한우 말살 정책 저지와 쇠고기 빅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 2천 마리를 청와대에 반납하는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력에 가로막혔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내어 “지난해 12월 한우 암소 송아지 가격은 92만1천원을 기록해, 지난해 평균가격 217만4천원 대비 57%나 하락했으며, 600kg 큰소(수소)는 지난해 평균가격 533만7천원 대비 40% 하락, 319만3천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한우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부를 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소를 키워야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지 청와대가 직접 보여달라.”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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