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폭락에 성난 전국의 축산농민들이 한우를 정부에 반납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전국한우협회는 1월5일 청와대 앞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한우 말살 정책 저지와 쇠고기 빅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한우 2천 마리를 청와대에 반납하는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력에 가로막혔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내어 “지난해 12월 한우 암소 송아지 가격은 92만1천원을 기록해, 지난해 평균가격 217만4천원 대비 57%나 하락했으며, 600kg 큰소(수소)는 지난해 평균가격 533만7천원 대비 40% 하락, 319만3천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한우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부를 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소를 키워야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지 청와대가 직접 보여달라.”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고물상 아버지가 주운 끔찍한 그림이 88억 피카소 작품?
“우크라 미사일 공격에 북한 장교 6명 사망” 현지 보도
‘국민소득 5만’ 뉴질랜드…인종 차별 없고 한국 태생 장관도
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 방문’ 왜?
이스라엘 지상 침공에…레바논 교민 96명 군 수송기로 한국 도착
[단독] ‘응급실 뺑뺑이’ 사망, 부산시 ‘책임관’ 뉴스 보고야 알아
“올해 주꾸미는 공쳤어요”...소래포구 어민 화재에 망연자실
‘회칼 테러’ 황상무 KBS 계열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핵 시설 먼저 타격…걱정은 나중”
두살 아기 울고 엄마는 분투…전단지 끼우고 급식소 일해 아파트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