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의 시민들이 1%도 채 되지 않는 월가의 탐욕에 대항해 전세계 금융자본의 본거지인 월가에서 점령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금융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권은 수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극소수의 대주주를 위한 고배당과 각 은행 임원들의 고액 연봉은 많은 시민의 절망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손실을 보면 세금으로 틀어막아야 하는데, 이익은 자기네끼리 나눠먹는 금융권의 얌체 행보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소비자협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10월15일 오후 2시 ‘여의도를 점령하라’ 집회를 열어 ‘금융자본의 탐욕 그 자체에 대한 규제’ ‘금융자본의 탐욕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른 금융관료와 금융정책에 대한 책임 규명’ ‘금융자본에 의한 피해자 구제 및 금융소비자와 정리해고자 등에 대한 배상과 복직’ 등을 요구했다. 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4일 낮 증권 종사자들이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황소상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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