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선임기자
서울 시민들이 6월2일 밤 서울 잠수교 남단 둔치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업체인 ‘펜디’의 패션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패션쇼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 명목으로 1천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전세계 유명 인사와 국내 문화·예술·패션계 인사 등 1200명의 ‘특별한 시민들’만 참석했다다. 주최 쪽은 일반 시민들의 세빛둥둥섬 출입을 이날 오후 1시부터 막았다. 한강 둔치에서 전광판으로 패션쇼를 지켜본 한 시민은 “다 제 분수껏 사는 것이라지만…”이라며 씁쓸해 했다. 이 패션쇼엔 모피옷도 등장해 동물보호단체들이 ‘생존이 아닌 취향과 패션을 위해 생명을 죽여선 안 된다’며 행사장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일반 시민의 세빛둥둥섬 출입금지 조처는 ‘서민은 모피 살 형편이 안 되니 볼 필요 없다’는 뜻일까, 아니면 ‘모피 패션쇼는 나쁘니 보지 않는 게 좋다’는 배려일까? 오세훈 서울시장님 어느 쪽인가요?
사진·글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김민석 “유승민에 총리직 제안, 저도 이 대통령도 한 바 없어”

국방부 “무인기 운용 사실 없다”는데…북, “9월 도발” 뒤늦은 주장 왜?

홀로 사는 어르신 올해 기초연금 34만9700원…이달부터 7190원↑

울산의 한 중학교 졸업생이 1인 시위에 나선 이유

노상원 수첩 속 ‘차범근’…“손흥민 보니까 생각나서” 주장

‘채 상병 수사 외압’ 맞선 박정훈, ‘별’ 달았다…준장 진급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09/53_17679500224618_20260109502572.jpg)
[단독] 부정수령 군인연금 20억원…5년 시효에 12억은 미환수

머스크 “의대, 이제 의미 없다…3년 내 로봇이 외과의사 능가”

마차도→트럼프 ‘노벨상’ 양도?…노벨위 “불가” 쐐기

‘윤석열 측근’ 서정욱 “사형 구형될 것, 그러나 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