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선임기자
서울 시민들이 6월2일 밤 서울 잠수교 남단 둔치에서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한 이탈리아 명품 패션업체인 ‘펜디’의 패션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패션쇼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 명목으로 1천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전세계 유명 인사와 국내 문화·예술·패션계 인사 등 1200명의 ‘특별한 시민들’만 참석했다다. 주최 쪽은 일반 시민들의 세빛둥둥섬 출입을 이날 오후 1시부터 막았다. 한강 둔치에서 전광판으로 패션쇼를 지켜본 한 시민은 “다 제 분수껏 사는 것이라지만…”이라며 씁쓸해 했다. 이 패션쇼엔 모피옷도 등장해 동물보호단체들이 ‘생존이 아닌 취향과 패션을 위해 생명을 죽여선 안 된다’며 행사장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일반 시민의 세빛둥둥섬 출입금지 조처는 ‘서민은 모피 살 형편이 안 되니 볼 필요 없다’는 뜻일까, 아니면 ‘모피 패션쇼는 나쁘니 보지 않는 게 좋다’는 배려일까? 오세훈 서울시장님 어느 쪽인가요?
사진·글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27살 자폐아들 살 곳 찾던 ‘피터팬 아빠’ 눈감아…“안녕, 또 봐”

이 대통령 20대 지지율 첫 20%대…‘용혜인 인선’ 파장

“안녕, 또 봐”…27살 자폐 아들 살 곳 찾던 ‘피터팬 아빠’ 별세
![라오스 계절노동자가 겪은 한국 농촌 [6411의 목소리] 라오스 계절노동자가 겪은 한국 농촌 [6411의 목소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6/53_17886877116162_20260906501694.jpg)
라오스 계절노동자가 겪은 한국 농촌 [6411의 목소리]

김승원·용혜인…이 대통령 흔드는 ‘인사’ 3가지 약한 고리

오세훈표 정책, ‘민주당 80석’ 시의회서 줄줄이 제동 걸려

가수 이상순, 신경계 문제로 MBC 라디오 중단

세계지도, 실제 크기로 그리자는데 미국만 반대…왜?

‘호르무즈 파병’ 딜레마…“우회적 파병을”-“침략전쟁 가담 안 돼”

윤석열, ‘선관위 서버 점검 위한 계엄’ 주장하려 국정원 간부 증인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