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하는가, 그 역주를
1950년 12월 한국전쟁 당시 장단역에서 멈춰선 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던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경기도와 문화재청 주관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뒤 6월25일 오후 경기 파주군 임진각에 있는 예전 임진강 철교 입구로 옮겨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남북 화해 분위기 덕에 평양과 신의주를 지나 대륙으로 달릴 것 같았던 경의선 철도가 정권이 바뀌면서 사실상 멈춰섰다. 북한과 미국이라는 두 기차는 마주 보고 맹렬히 달려오는데, 정작 그 사이에서 생명을 위협받으면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멈춰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저 낡은 철마를 닮았다.
총탄에 살점이 파이고 포탄에 뼈대가 부러진 철마는 동족상잔의 참혹함을 기억한다. 다시는 그런 비극이 없길 바라는 철마는 요즘 들어 더욱더 달리고 싶다.
파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홍명보, 귀국 이틀 만에 미국행…“할 얘기 있는데, 언젠가는”

70살부터 서울지하철 무임 추진…60대 “지하철 택배 관둬야”
![[단독] “배재고 5·18묘지 참배 제안”…서울교육감, 광주제일고에 사과 [단독] “배재고 5·18묘지 참배 제안”…서울교육감, 광주제일고에 사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0/53_17810715533555_20260610502232.jpg)
[단독] “배재고 5·18묘지 참배 제안”…서울교육감, 광주제일고에 사과
![[단독] 민주 의원 대화방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부작용’ 우려 목소리 [단독] 민주 의원 대화방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부작용’ 우려 목소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02/53_17829890279314_20260702503409.jpg)
[단독] 민주 의원 대화방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부작용’ 우려 목소리

‘늦은 장마’ 일요일부터 호우특보 수준 큰비…다음주 화요일까지
![참교육 요망 [그림판] 참교육 요망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702/20260702503454.jpg)
참교육 요망 [그림판]
![이 대통령 지지율 58%…민주 42%, 국힘 20% [NBS] 이 대통령 지지율 58%…민주 42%, 국힘 20%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02/53_17829611527633_20260702501367.jpg)
이 대통령 지지율 58%…민주 42%, 국힘 20% [NBS]
![[단독] 배재고 교장 “야구부 학생들 ‘5·18’ 역사적 무게 인식 못했다” [단독] 배재고 교장 “야구부 학생들 ‘5·18’ 역사적 무게 인식 못했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01/53_17828964438014_20260701503531.jpg)
[단독] 배재고 교장 “야구부 학생들 ‘5·18’ 역사적 무게 인식 못했다”

시민단체 “용인 취소해야 서남권 가능…반도체공장 동시 건설 현실성 없어”

12표 받았다더니 실제론 1표…선관위 ‘득표수 오기입’ 3건 더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