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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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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소는 성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등록 2008-10-03 11:03 수정 2020-05-03 04:25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지만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인한 민생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직폭력 등 민생사범 단속에 주력하라.” 9월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찰의 성매매 업소 및 사행성 게임업장 집중 단속을 향해 던졌다는 이 말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b><이 업소는 성매매를 하지 않습니다></b><p>“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지만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인한 민생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직폭력 등 민생사범 단속에 주력하라.” 9월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찰의 성매매 업소 및 사행성 게임업장 집중 단속을 향해 던졌다는 이 말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br>%!^r%!^n 당장 서울 장안동과 대전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성과를 올린 경찰이 민생치안 전담부대 ‘스텔스’까지 투입해 10월31일까지 벌이려던 ‘2차 성매매와의 전쟁’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말이 “성매매 여성의 민생이 아니라 포주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선심”이라는 진보신당의 논평은 신랄하다.<br>%!^r%!^n 불과 두 달 전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반대하며 도로에 내려선 ‘촛불 시민’들에게는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을 면도날도 비껴갈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들이댄 대통령이 ‘성매매특별법’ 적용에는 일정한 선을 그어준다. 왜?<br>%!^r%!^n 그래서 9월25일 밤 가봤다. 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에 갖고 있는 영일빌딩 지하의 ‘ㅅ노래짱’. 성매매 의혹이 일었던 바로 그 업소다(<한겨레21> 708호 줌인 “2차 돼요?” “남자 하기 나름이죠” 기사 참조)%!^r%!^n.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달라진 모습은 업소 입구에 걸려있는 주어 없는 문장 하나. ‘저희 업소에서는 성매매를 하지 않는 건전한 업소입니다.’%!^r%!^n사진·글 류우종 기자 <A href=wjryu@hani.co.kr</A>" />

<이 업소는 성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지만 무차별적인 단속으로 인한 민생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직폭력 등 민생사범 단속에 주력하라.” 9월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찰의 성매매 업소 및 사행성 게임업장 집중 단속을 향해 던졌다는 이 말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r%!^n 당장 서울 장안동과 대전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성과를 올린 경찰이 민생치안 전담부대 ‘스텔스’까지 투입해 10월31일까지 벌이려던 ‘2차 성매매와의 전쟁’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말이 “성매매 여성의 민생이 아니라 포주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선심”이라는 진보신당의 논평은 신랄하다.
%!^r%!^n 불과 두 달 전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반대하며 도로에 내려선 ‘촛불 시민’들에게는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을 면도날도 비껴갈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들이댄 대통령이 ‘성매매특별법’ 적용에는 일정한 선을 그어준다. 왜?
%!^r%!^n 그래서 9월25일 밤 가봤다. 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에 갖고 있는 영일빌딩 지하의 ‘ㅅ노래짱’. 성매매 의혹이 일었던 바로 그 업소다(<한겨레21> 708호 줌인 “2차 돼요?” “남자 하기 나름이죠” 기사 참조)%!^r%!^n.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달라진 모습은 업소 입구에 걸려있는 주어 없는 문장 하나. ‘저희 업소에서는 성매매를 하지 않는 건전한 업소입니다.’%!^r%!^n사진·글 류우종 기자 <A href="mailto:wjryu@hani.co.kr">wjryu@hani.co.kr</A>

당장 서울 장안동과 대전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성과를 올린 경찰이 민생치안 전담부대 ‘스텔스’까지 투입해 10월31일까지 벌이려던 ‘2차 성매매와의 전쟁’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말이 “성매매 여성의 민생이 아니라 포주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선심”이라는 진보신당의 논평은 신랄하다.

불과 두 달 전 잘못된 쇠고기 협상을 반대하며 도로에 내려선 ‘촛불 시민’들에게는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을 면도날도 비껴갈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들이댄 대통령이 ‘성매매특별법’ 적용에는 일정한 선을 그어준다. 왜?

그래서 9월25일 밤 가봤다. 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에 갖고 있는 영일빌딩 지하의 ‘ㅅ노래짱’. 성매매 의혹이 일었던 바로 그 업소다( 708호 줌인 “2차 돼요?” “남자 하기 나름이죠” 기사 참조)

.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달라진 모습은 업소 입구에 걸려있는 주어 없는 문장 하나. ‘저희 업소에서는 성매매를 하지 않는 건전한 업소입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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