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결혼 응원

등록 2008-09-27 10:17 수정 2020-05-03 04:25

9월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우석대학교 체육관. 전북교육청이 마련한 ‘2008년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한창이다. 오랜 만에 함께 모인 다문화 가정 식구들의 얼굴마다 웃음 꽃이 활짝 폈다.

‘2008년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2008년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릴레이 경기에 출전한 부인이 신명을 낸다. 응원을 위해 경기장까지 따라 들어온 남편도 연신 함박웃음을 흘린다. 오늘 하루, 편견도 차별도 없이 흥에 젖는다.

최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음독자살하려다 몸과 마음만 상한 채 고향으로 되돌아간 베트남 여인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2006년 말 현재 농어촌 남성 가운데 41%가 외국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다문화 가정 비율은 해마다 높아져간다. 이들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눈높이는 얼마나 높아졌을까?

전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