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강은 강이지 운하가 아니다. 강은 미래 세대의 것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란 말이다.
전국에서 모인 환경운동연합 회원 80여 명이 지난 8월31일 오전 충주시 소재 달천강 중류의 단월교 부근에서 경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수중시위를 벌였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경부운하 건설을 국운 융성의 길로 포장하는 논리는 완전한 허구이며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경부운하 건설시 강바닥의 퇴적물 준설을 통해 수질을 맑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은 결정적인 거짓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팔당호만 해도 준설에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비용 대비 수질 개선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준설 계획이 철회된 적이 있으며, 호수도 아닌 한강과 낙동강 540km의 강바닥을 준설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논리는 과학적 근거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충북환경련 염우 사무처장은 “경부운하 건설 공약은 국토의 등뼈인 백두대간을 훼손하겠다는 생태적 테러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첫 현장 액션으로 달천강을 선택한 것은 경부운하 건설 경로에서 달천강이 최대 난공사 지역인 소백산 등 백두대간으로 통하는 물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련은 앞으로 경부운하 건설 예정 주요 지점을 돌며 캠페인과 함께 수중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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