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P연합/ Star Tribune/ Jeff Wheeler
지난 8월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I-35W 다리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을 멀리서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미시시피강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의 8차로 다리 I-35W가 무너진 것은 1일 오후 6시5분께(현지시각). 노후한 교각이 퇴근 길 차량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강으로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미시시피 강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지난 1996년 성수대교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일 현재 4명, 부상자는 79명이다. 여기에다 20~30명, 많게는 6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붕괴된 다리는 1990년에 이미 다리의 접합부를 이루는 철제 구조물들이 부식되고 균열이 발견되는 등 ‘구조적 결함’이 확인됐다고 전해진다. 2001년 이후에도 두 차례 위험 경고가 반복됐으나, 당국은 그때마다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인재(人災)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과 미국, 성수대교와 I-35W 다리. 나라와 사고 발생 시기는 달라도 어쩐지 닮은 게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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