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글·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멀리 빌딩의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 옆을 양쪽으로 갈라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 그 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다. 인도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은 전구를 달았는지 몸에 흰빛을 띠고 있다. 그래도 익숙한 풍경들이다.
색색의 전등으로 장식된 유럽식 성이 하늘에 붕 떠 있다. 제 몸만큼 큰 왕관을 머리에 쓴 스케이트장에선 왠지 구경꾼들이 더 많다. 카메라 렌즈의 줌을 좀더 잡아당기면 하루에도 수백 수천 수만의 차들이 매캐한 연기를 뿜으며 사방으로 시끄럽게 내달릴 것이다. 그런데 여름내 스프링쿨러의 물과 농약을 먹고 자란 푸른빛의 잔디는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자본과 정치의 이벤트 공간이다. 얼마 전까지 이 도시의 시장님을 하셨던 분이 개발해내신 상품이다. 상품성은 커졌지만 차라리 원시적 광장이 그립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단히 미쳤다”…‘윤석열 비서실장’ 정진석 보선 출마선언에 비판 봇물

또 발끈한 트럼프…독일 총리에 “망가진 본인 나라 문제나 해결하라”

이란 언론, 이 대통령 발언 호평…“한국 외교, 신중한 균형 긍정적”

이 대통령 ‘대장동·대북송금 재판’ 종결 길 터준 특검법…법조계 “부적절” 비판

이 대통령, 삼성전자 노조 겨눴나…“나만 살겠단 요구, 다른 노동자에 피해”
![‘예쁜 돌’은 안 될 거야 [그림판] ‘예쁜 돌’은 안 될 거야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430/20260430503747.jpg)
‘예쁜 돌’은 안 될 거야 [그림판]

이란 “미국의 공격,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나…핵·미사일 기술 철저히 지킬 것”

이 대통령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 천하람 “찍을게요”

‘촉법소년 연령’, 사회적 협의체서 만 14살 현행 유지로 가닥

트럼프, 주둔 미군 감축 검토에…독일, 내년 국방비 28% 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