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글·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멀리 빌딩의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 옆을 양쪽으로 갈라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 그 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다. 인도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은 전구를 달았는지 몸에 흰빛을 띠고 있다. 그래도 익숙한 풍경들이다.
색색의 전등으로 장식된 유럽식 성이 하늘에 붕 떠 있다. 제 몸만큼 큰 왕관을 머리에 쓴 스케이트장에선 왠지 구경꾼들이 더 많다. 카메라 렌즈의 줌을 좀더 잡아당기면 하루에도 수백 수천 수만의 차들이 매캐한 연기를 뿜으며 사방으로 시끄럽게 내달릴 것이다. 그런데 여름내 스프링쿨러의 물과 농약을 먹고 자란 푸른빛의 잔디는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자본과 정치의 이벤트 공간이다. 얼마 전까지 이 도시의 시장님을 하셨던 분이 개발해내신 상품이다. 상품성은 커졌지만 차라리 원시적 광장이 그립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특검, 오세훈에 1년6개월 구형…‘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노태악, 아내와 선관위 해외 출장…‘동반 사실’ 누락

트럼프 옆자리 이 대통령, 김혜경 여사 소개하며 “마이 와이프”

이 대통령, 트럼프 옆 2시간 대화…‘한반도 문제 진전 의지’ 확인

국힘 의총 “광역단체 7곳만 선거소청” 결론…장동혁에 전달

이진숙 “벌레 나온 피자, 그 조각만 바꿔주면 되나…장동혁 사퇴 이유 없어”

1억년 전 출현한 마귀상어, 심해서 산 채로 첫 관찰

오세훈 ‘시장직’ 운명은…내달 1심, 12월 대법서 결론날 듯

“여보, 페라리 회장님이래”…김혜경 여사 “타보고 싶다”에 만찬장 웃음

한동훈, 친윤 주축 ‘미래혁신포럼’ 가입…국힘 복당 사전 작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