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수능 D-14. 밤 9시4분 고양시 백마고등학교.
어느 고교에나 3학년 복도에는 수능 시험일을 알리는 시계가 붙어 있다. 이제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학생들은 애써 시계를 보지 않는다. 시간에 짓눌려 죽을 것 같단다. 어떤 아이들은 날짜를 뒤로 돌려놓거나 전원을 빼기도 한다. 그 마음이 오죽할까? 하지만 달래는 방법도 공부라니.
시간 가는 게 두렵지만 오늘밤을 자고 일어나면 바로 시험일 아침이었으면 오히려 좋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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