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에버랜드=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무심코 공원길을 걷다 깜짝 놀랐다. 한떼의 새떼가 정면에서 덤벼오더니 몸을 숙여 피할 틈도 없이 눈초리를 스쳐갔다. 놀란 가슴을 잠깐 진정시키고 뒤를 돌아보니 다시 이쪽으로 날아든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새>가 떠올랐다. 이들을 따라가니 조련사인 듯한 사람 주변에 모여들었다. 사실은 4월 봄축제를 앞두고 사람들과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연습중인 비둘기무리였다. 그제서야 평화의 상징처럼 보인다.
눈부신 봄볕속에 흐트러짐 없이 떼지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비둘기들의 모습이 마치 공을 좇아 골목길을 누비는 동네 꼬마들처럼 장난스럽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8955612172_20251228500976.jpg)
윤석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 [아침햇발]

국힘, 이혜훈 예산처 장관 후보자 제명 “이 대통령과 협잡…최악의 해당행위”

‘탄핵 반대’ 이혜훈 발탁에 여권서도 “충격…포용 아니라 국정원칙 파기”

이혜훈 “‘적군’에게 내주기 어려운 예산처 맡기는 건 이 대통령의 진정성”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8988680542_20251228501151.jpg)
산업부 장관의 뒤늦은 중국 한탄 [유레카]

‘갔던 데가 천정궁인지 몰라’ 나경원에 최민희 “이따위 허접한 변명을…”

조갑제 “윤석열 ‘아내 없어 집 안 가’ 진술, 유일하게 진정성 느껴져”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8/53_17669256030809_20251228502095.jpg)
[단독] 김병기 아내 법카 의혹 “무혐의 종결”주장에 경찰 “당시 수사대상은 일부”

국힘 격앙 ‘이혜훈 제명’ 돌입…“일제 부역 행위와 같아”

강훈식 “대전·충남 통합 추진, 국힘 45명이 저를 위해 발의했단 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