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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남파 사건

등록 2005-09-08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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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북한 응원단으로 방문한 북쪽 청년학생협력단이 경기장 안팎으로 가는 곳마다 시선을 모으고 있다.

9월2일 오후 인천 서구 문화회관은 경력 배치와 안전 검측 등으로 어수선했다. 한순간 조용해지더니 시선이 한곳을 향했다. 공연을 앞둔 북쪽 청년학생협력단원 중 일부가 여유 시간에 밖으로 나와 휴식을 겸해 아기자기한 율동을 시작했다. 경비를 맡고 있던 전경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공식 일정에 없던 즉석 공연이 펼쳐진 것이다.

북쪽은 대회 전에 “이번 학생 응원단은 ‘미녀’ 응원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을 여성으로 보는 것을 꺼려서였다. 하지만 그들은 확실한 ‘분위기 메이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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