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한총련 정치수배자들이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 당사에 모여 정치수배 해제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쇠창살 모양의 바닥에는 한총련 관련 수배자 49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광복 60년을 맞아 국민화합 차원이라며 대규모로 이뤄질 이번 8·15 특별사면에는 몇년씩 수배생활을 해온 이들 49명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돈을 받은 정치인과 이들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건넨 일부 기업인들이 찬 족쇄는 너무나 쉽게 풀리는데 이념이라면 역사책에서나 찾을 법한 이 시대에 정치수배자들이 찬 족쇄는 아직도 무겁고 굳세다. 진정한 국민화합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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