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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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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마음, 세상…

등록 2005-06-01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 · 글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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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점심공양을 끝낸 윤미옥(44)씨가 김치조각으로 음식찌꺼기가 남은 접시를 닦고 있다. (재)정토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빈그릇 운동’은 5월 현재 ‘음식 남기지 않기’ 서약 회원의 수가 22만명을 넘어 1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15조원, 처리비용은 연간 4천억원에 이른다. 날마다 전세계 5살 미만의 어린이 3만명이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무심코 남겨 버리는 쌀 한톨조차 예사롭지 않다.

‘음식 남기지 않기’를 실천하기 위해선 먹을 만큼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다 먹은 뒤엔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 먹은 그릇에 물을 부어 닦아 먹는 것이 좋다.

정토회 윤태임 실천사업부 부장은 “어른들이 음식 남기지 않기를 하면 아이들은 따라 합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물건을 아껴쓰는 것으로 이어지더군요”라며 가족단위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빈그릇 운동에 동참하려면 정토회(02-587-8997)에 문의하거나 인터넷(www.jungto.org)에서 직접 서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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