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3월11일 1급 지체장애인 서주관(44)씨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영화 <마파도>가 상영되는 서울 용산 CGV극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씨는 “웃기는 영화와 심각한 영화를 모두 좋아하는 편인데 장애우를 위한 시설이 제대로 된 곳이 많지 않았다”며 “여기는 직원들도 친절하고 전동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영화보기가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와 ‘프렌드 케어’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협회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청각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일반 극장에서도 한달에 한번 정도 한글로 자막 처리된 영화가 상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서 극장이나 배급사의 협조가 절실하며 무엇보다도 비장애인 관객의 이해가 따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영화 <말아톤>이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장애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으나 정작 장애인들이 영화를 보는 것은 아직 불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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