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12월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출판사의 점심 시간. 직원들이 식탁 대신 회의실 책상에 신문지를 깔고 도시락을 풀어놓는다. 서로의 반찬을 향해 오고가는 손길 속에 입맛이 절로 돈다.
점심으로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는 것은 나빠진 주머니 사정이 큰 이유였지만, 처음의 생소함은 이미 사라졌다. “도시락을 싸와서 반찬도 나눠먹고, 친목도 도모하고, 점심값도 절약하는 거죠. 이제는 조미료 잔뜩 들어간 음식점 식사 못 먹어요.”
직접 싸오는 도시락에서 가정식 배달 도시락, 그리고 파격적인 음식점까지! 장기적인 경기 침체는 이제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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