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서울대 학생 100여명이 지난 6월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학교 정문 앞에서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3보1배를 벌였다. 학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광화문까지 노숙 3보1배를 강행할 계획이었으나, 서울대 정문 앞 600여m 지점에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서울대 홍창욱 총학생회장은 “억울하게 죽은 모든 생명에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불법 집회이므로 강제 해산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학생들은 길바닥에 웅크린 채 묵묵부답이었다. 뜨거운 여름 아스팔트에서 내뿜는 열기로 3보1배단의 온몸에는 땀이 흘러내렸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은 마치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눈물을 연상시켰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대한항공 숙박권’ 김병기, 제보자 추정 ‘여의도 맛도리’ 대화방 공개

우원식 “본회의장에 의원 2명뿐…비정상적 무제한 토론 국민에 부끄럽다”

박지원, 김병기 겨냥 “보좌진 탓 말고 본인 처신 돌아봐야”

김정은 8700t급 핵잠 공개 “한국 핵잠,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

김건희, 기계처럼 77번이나 “증언 거부”…나갈 땐 또 ‘휘청’

“마당에라도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면”…뇌병변 중증장애 선호씨 어머니의 바람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

조국 “계엄의 계가 닭 계鷄였구나…윤석열, 모든 걸 술과 음식으로 사고”

쿠팡, 김범석 동생 ‘실무자’라더니 한국 부사장…민주 “청문회 부르겠다”

쿠팡, 미 정계에 150억 뿌린 보람?…공화당 쪽 “한국, 불량국가 대열” 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