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서울대 학생 100여명이 지난 6월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학교 정문 앞에서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3보1배를 벌였다. 학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광화문까지 노숙 3보1배를 강행할 계획이었으나, 서울대 정문 앞 600여m 지점에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서울대 홍창욱 총학생회장은 “억울하게 죽은 모든 생명에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불법 집회이므로 강제 해산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학생들은 길바닥에 웅크린 채 묵묵부답이었다. 뜨거운 여름 아스팔트에서 내뿜는 열기로 3보1배단의 온몸에는 땀이 흘러내렸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은 마치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눈물을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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