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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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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등록 2003-02-13 00:00 수정 2020-05-02 04:23

케모페트롤

메탈 장르의 보고라 할 북유럽에서 모던 록은 낯설다. 스웨덴의 카디건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도다. 핀란드 밴드 케모페트롤의 음악은 귀를 솔깃하게 만들며 그 낯선 벽을 훌쩍 뛰어넘게 만든다. 팝 멜로디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경박하지 않고, 록과 펑크를 기본으로 하면서 아날로그적 편안함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로라의 보컬이 달콤하면서도 경쾌하다. 99년에 내놓은 데뷔 음반 은 핀란드의 음악잡지 가 5점 만점에 5점을 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나온 은 처음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음반으로 핀란드 안에서는 발매되자마자 판매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BMG.

인코그니토
20여년 동안 애시드 재즈음악을 꾸준히 연주해온 인코그니토의 새 음반. 애시드 재즈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선 생소한 갈래지만 자미로콰이나 롤러코스터의 음악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팬을 만들고 있는 장르다. 펑키한 리듬에 디스코, 힙합, 솔, 정통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들이 녹아 있다. 밴드의 리더 장 폴 블루이 마우닉과 함께 캘리 새, 조이 로즈, 조이 맬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명의 여성 보컬이 새롭게 팀에 합류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포니캐년.

마리아 파란두리
그리스의 여성가수 마리아 파란두리(55)는 ‘지중해의 존 바에즈’로 불린다. 그리스의 전통음악적 요소와 민족적 색채에 포크 성향의 음악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린 그가 재능을 인정받은 건 열여섯살 무렵이었다. 그러나 스무살이 채 되기 전인 1967년 군부 쿠데타로 고국에서 추방된 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벌이면서 독재체제에 대한 저항운동에도 동참했다. 이 음반은 2001년 여름 아테네에서 열린 공연실황을 담았다. 맑고 아름다운 부주키 연주를 들려주는 등 18곡을 들려준다. 아울로스뮤직.

이지상
대학 노래패 조국과청춘을 창단하고 포크그룹 노래마을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던 이지상씨의 세 번째 음반이다. ‘비주류’ 음악활동 10년을 보내면서도 영원한 비주류임을 다짐한다.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쓰러져 생을 마감한 권투선수 김득구를 기억하는 , 자신의 친일경력을 반성하기 위해 교사 시절부터 퇴직 뒤까지 30여년을 길거리 청소에 나서고 있는 김남식씨의 얘기를 노래로 옮긴 등 직접 만든 노래를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C&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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