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008년 대대적으로 실시한 하천 퇴적물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대강 공사가 진행 중인 낙동강·영산강 등 하천 전 구간의 퇴적토에서 발암물질인 비소가 미국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대강 사업이 계속되면 준설로 인한 엄청난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며 공사 중단과 정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귀담아듣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사업 전부터 제기됐던 하천·생태계·문화재 파괴 등의 우려를 무시한 채 시작된 공사는 독극물에 대한 경고도 듣지 않고 더욱더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다.
입춘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4일 밤, 경북 상주시 중동면의 낙동강 상주보 공사장에서 조명을 밝힌 포클레인이 어둠 속에서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자연을 빨리빨리 개조하겠다는 오만함엔 브레이크가 없다. 조급함과 졸속으로 일관된 22조원짜리 대형 국책사업, 앞으로 자연은 우리에게 재앙을 줄 것인가, 희망을 줄 것인가.
상주=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구속 만기 돼도 집에 안 갈 테니”…윤석열, 최후진술서 1시간 읍소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두 달간 한남동 출퇴근 ‘교통·경호’ 과제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라면 당에 부담 안 주는 방향 고민할 것”

디올백·금거북이·목걸이...검찰 수사 뒤집고 김건희 ‘매관매직’ 모두 기소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가방 전달’ 김기현 부인 특검 재출석…곧 기소

“비행기서 빈대에 물렸다” 따지니 승무원 “쉿”…델타·KLM에 20만불 소송

나경원 “통일교 특검 빨리 했으면…문제 있다면 100번도 털지 않았을까”

“김병기 이러다 정치적 재기 불능”…당내서도 “오래 못 버틸 것”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6/53_17667360060935_20251226501958.jpg)
이 대통령 지지율, 한달새 서울 5%P↓ 충청 5%P↑ [갤럽]

이 대통령 “정부 사기당해” 질타에…국토부, 열차 납품지연 업체 수사의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