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는 지금 환율인하 경쟁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 세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저마다 최후의 경기조절 수단인 환율에 매달리고 있다. 이 책은 달러·유로·위안·엔화가 벌이는 치열한 통화 각축전을 그리고 있다. 지은이에 따르면, 그동안 달러 기축통화를 앞세워 일극체제를 주도해온 미국은 1985년 플라자합의로 엔고를 이끌어 일본 경제를 한순간에 거품경기로 빠지게 만들었고, 쌍둥이 적자(무역수지·재정수지 적자)를 은폐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면서 세계에 ‘달러 장벽’을 쌓는 통화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강한 달러’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달러 제국은 적자와 빚만 남긴 채 종언을 고하고 있다.
떠오르는 새별 유로는 미국경제가 암초에 걸리면서 달러와 시소게임을 벌이며 달러에 대적할 제2의 기축통화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위안화를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의 중국권 공통 통화로 유통시킨다는 목표 아래 위안화 세계 지배를 꿈꾸고 있다. 한때 아시아 공통 통화로 부상했으나 오랜 불황 속에 정체되고 만 엔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지은이는 “21세기는 필연적으로 힘이 빠지는 달러와 상승세인 위안의 대립을 축으로 전개될 것이다. 권모술수에 능한 위안은 때때로 유로와 제휴해 힘을 축적하고, 차차 엔을 집어삼켜 아시아 공통 통화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이 책의 원제처럼 미래 통화전쟁은 무제한으로 여러 선수가 엉켜 싸우는 ‘배틀 로열’(battle royal)이다. 애초에 승자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힘든 전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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