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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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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견적으로 ‘맞춤보험’을

등록 2002-05-02 15:00 수정 2020-05-02 19:22

자동차보험 가입 전에 인터넷으로 회사별 보험료를 비교해보는 일은 이제 필수적이다. 보험사마다 타깃 고객층을 설정해놓고 그 고객층에게는 보험료를 싸게 해주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보험사를 선택하면 연간 5만∼10만원가량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쌍용화재는 생애 첫 보험가입 고객에게 업계 최저수준의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최초 가입자는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할증률을 60%로 적용하지만, 쌍용화재는 40%를 적용하고 있다. LG화재, 동양화재, 국제화재는 ‘24세 한정 특약’을 적용해 24∼25살 가입자를 유혹하고 있다. 대개의 보험사들이 나이에 따른 특약 기준을 ‘21살, 또는 26살 이상’으로 하고 있는 틈새를 노린 것이다. 제일화재는 ‘여성 1인 한정운전 특약’을 내놓고 독신여성을 공략하고 있다. 26살 미만이냐 이상이냐에 따라 5∼7%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이런 내용을 일일이 몰라도 자신의 조건에 비춰 보험료가 가장 싼 회사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의 보험가입 조건을 입력하면 회사별로 보험료 견적을 보여주는 인터넷업체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인슈넷(www.insunet.co.kr), 인스피아(www.inspia.com), 인스밸리(www.insvalley.com), 보험넷(www.boheom.net), 인스케어(www.inscare.com), 보험합리주의(www.insdream.com)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직접판매 상품이 아닌 일반 보험상품의 경우 각 보험사 홈페이에 있는 인터넷 가입시스템을 이용해 가입한다고 해서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은 아니다. 보험업법은 같은 상품에 두 가지의 다른 요율을 적용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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