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독자도 춤추게 한다. 11년간 외로운 가판 독자를 고집해온 논술 강사 강현정(32)씨는 두 달 전 정기구독을 신청한 뒤 안락한 독자의 삶을 누리고 있다. 내년 5월 결혼을 앞두니 도 왠지 ‘안정적’으로 보고 싶었단다. 언뜻 이해는 안 되지만 어쨌든 그에게도 에도, 결혼은 축복이다.
-축하한다. 예비 신부 자랑 좀 해달라.
=끝까지 날 믿고 지지해준다. 그녀가 날 구원했다. (웃음)
=전세금 1억원 정도 하는 작은 아파트를 찾고 있다. 다행히 서울 도봉구 쪽은 저렴한 편이다. 그래도 현대인의 필수품인 빚은 피할 수 없지만.
=‘×판’이다. 분명 한국인인데,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쓴다. 자기 생각을 자기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백일장에 내는 글도 네이버에서 찾는 세상이다. 생각 좀 하라고 수업에 을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현대판 연옥의 발명자들’ 기사(928호 특집)로 학생들과 토론했다. 하도 범죄가 심하니까 아이들도 감정적으로 들끓더라. 범죄 대응 방식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난 글쓰기가 두렵다. 요즘 학생들을 위한 글을 쓸 때도 정치적 색깔을 빼려고 노력한다. 표현의 자유가 억눌려 있다. 알아서 쪼는 것 같다.
=‘그네언니’만은 안 된다는 생각은 확실한데 아직 안 전 원장을 지지할지는 모르겠다. 단일화 과정을 지켜봐야겠다.
=도덕성, 소통 능력, 평범한 삶을 살았는지 여부다. 특히 남자면 군대도 갔다 오고, 여자면 아줌마들이랑 수다도 떨어보고, 신혼부부면 전세난도 겪어봐야 ‘말로만 서민정치’를 안 하지 않겠나.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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