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펴냄, 1만5천원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등을 ‘로드클래식’으로 명명한다. 길 위에서 길을 찾고 길 자체가 주인공인 고전이란 말이다. 로드클래식은 여행을 통해 삶을 탐구한다. 의 탐구 주제는 충만한 자유란 무엇인가, 의 주제는 구원의 길이란 무엇인가다. 일러스트로 여행길이 정리되어 있다.
타임푸어
브리짓 솔트 지음, 안진이 옮김, 더퀘스트 펴냄, 1만5천원
기자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나섰다. 왜 이렇게 바쁜지 물었더니 사실은 그렇게 바쁘지 않단다. 보통 미국인들은 여가시간이 일주일에 16시간이 안 된다 생각하지만 시간을 연구하는 학자는 최소 30~40시간은 된다고 말한다.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노동밀도가 높아지면서 죽어버린 시간이 생겨서다.
전우용 지음, 푸른역사 펴냄, 1권 1만6500원, 2권 1만7500원
1927년 조선총독부는 경복궁 앞으로 이전하면서 전각을 헐어버린 자리에 잔디를 심었다. 조선에서 잔디는 무덤가에 심는 것이었다. 궁궐 안의 잔디밭은 ‘왕조의 죽음’을 한국인에게 떠올리게 했다. 근대적 사건을 날짜 순서로 정리해 근대인의 탄생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중 첫 번째 시리즈다.
정진아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1만3천원
워킹홀리데이(워홀)는 돈 없는 청년들의 언어연수 방법이다. 매년 4만 명이 넘게 워홀을 떠나고 그중 70%가 가는 곳이 오스트레일리아다. 영어를 배우겠다고 가지만 영어를 못하면 저임·단기·하층 노동을 해야 한다. 결국은 한인 사회에서 자리잡기도 한다. 직접 워홀을 다녀온 20대 중반 청년의 참여관찰 보고서.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오근영 옮김, 이마 펴냄, 1만2천원
잡초는 경쟁에서 패한 식물들이다. 그래서 잡초는 모두가 피하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밟혀도 무성히 자라는 강인함의 상징이 되었다. 벼와 초식동물은 뺏고 뺏기기 경쟁을 벌인다. 동물이 먹지 못하게 잎을 날카롭게 만들자 소와 말은 소화기를 발달시켰다. 약육강식의 생물계에서 약자들의 생존 전략을 정리했다.
루츠 라파엘 엮음, 이병철 옮김, 한길사 펴냄, 2만3천원
역사학은 사회의 산물이다. 역사가는 자신의 삶을 살면서 당대를 기록하고 시대의 문제의식으로 역사학을 축조한다. 당연히 정리된 역사에는 역사가 개인과 사회가 들어 있다. 4명의 보편사가(기번·미슐레 등), 12명의 근대사가(홉스봄·브로델 등) 등 27명의 역사가에 대해 전문 연구자들이 생애·저술·영향을 기술했다.
한겨레 인기기사
한동훈 또 패싱…추경호 “4일 대통령실 가서 순방 전 담화 건의”
‘대통령 기자회견’ 이번에도 이러면 망한다
‘대통령 회견’ 앞두고…국힘 내부서도 “자화자찬 그만, 사과해야”
9살 손잡고 “떨어지면 편입”…‘대치동 그 학원’ 1800명 북새통
로제 ‘아파트’ 빌보드 글로벌 2주째 1위
11월 5일 한겨레 그림판
[영상] 폐어구에 꼬리 감긴 채…돌고래는 광어를 사냥했다
세월호 갇힌 이들 구하다 상한 몸, 한국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니…
엄마, 삭발하고 구치소 간다…“26년 소송, 양육비 270만원뿐”
색깔론 들고 나온 추경호 “민주, 현안마다 북한과 한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