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다시 4월. 강승원, 김목인, 말로(사진), 사이, 요조, 정민아, 하이미스터메모리 등 뜻을 함께하는 음악인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음반’을 만든다. 4월부터 매달 곡을 만들어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 500일이 되는 8월에 첫 공연을 한다. 첫 곡은 세월호 참사 1주기 하루 전인 4월15일 공개한다. 음반 수익은 4·16연대에 기증한다. 그들의 첫 노래는 . 봄을 말하는 수식어들이 아프다. “오 기울어진 봄. 오 변한 게 없는 봄. 오 질문하는 봄. 오 대답이 없는 봄. 오 부끄러운 봄.”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애도를 담은 4500개 타일이 전남 진도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주변 벽에 차곡차곡 쌓였다. 4월15일 완공되는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드는 어린이책 작가모임’이 지난해 11월15일부터 전국 26개 지역을 돌며 모은 타일로 만들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세월호의 기억을 타일에 새겼다. 4월16일부터 진도 팽목항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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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기억’은 이어진다. 독립큐레이터 탁혜성은 3월15일부터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온라인 전시관 ‘아픈 세월, 슬픔의 바다’(sewolonline.com)를 열었다. 노순택, 임옥상, 이윤엽, 이하 등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초등학생 등 일반 시민의 작품도 전시한다. 전시 기간은 ‘세월호가 인양될 때까지’다. 작품들 가운데 몇 점을 골라 경기도 안산문화광장, 서울시청 등 거리전시도 병행한다.
구명조끼를 입은 소녀가 거리를 걷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다(유성엽 감독, ). 사람들의 힐난에 지친 아버지의 얼굴이 딸을 만나 환해진다(백승우 감독, ). 영화인들이 ‘4·16 세월호 영화인 단편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에서 세월호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이정황 감독의 , 김경형 감독의 등 짧지만 단단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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