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에 떠오른 질문과 답(의 시도)들’.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지선 작가 개인전이 12월20일까지 서울 서교동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열린다. 영상과 설치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전시회는 생각하지 않고 살 것을 강요하는 시대에 생각과 질문의 의미를 관객과 교감하며 찾고자 한다. 탯줄로 시작하는 ‘우리의 존재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예술의 의미를 묻는 ‘메신저라는 것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등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관람료 1천원. 문의 02-337-2873.
시네아스트 장률의 다큐멘터리 이 전국을 돌며 관객과 대화한다. 극영화 등을 연출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장률 감독의 첫 다큐다. 탈북자 등을 통해 디아스포라에 깊은 통찰을 보였던 장률 감독의 은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을 찬찬히 응시한다. 다큐는 ‘당신이 한국에서 꾼, 가장 기억나는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12월19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21일 부산 국도가람예술관, 28일 대구 동성아트홀 등에서 영화 상영 뒤 장률 감독과 관객의 대화가 이어진다.
서울아트시네마가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2013 베니스 인 서울’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행사는 12월17일~1월5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등 주목할 만한 동시대 이탈리아 영화들이 상영되고,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등 이탈리아 고전영화 섹션도 있다. 뮤지션 프랭크 자파, 영화감독 베르나르 베르톨루치와 피에르 파졸리니에 대한 다큐도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조.
, 제목에서 짐작되듯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의 아픔에 관한 책이 나왔다. 의 저자인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가 중년남성에 이어 중년여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생생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이 세대가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그림을 통한 심리 처방을 제시한다. ‘우울증’을 주제로 한 50개의 그림을 통해 성공을 위해 달리는 남편과 그 옆에서 외로워하는 아내의 심리를 설명하고 이를 치유한다. 저자는 KBS 에 출연하기도 했다. 문학동네 펴냄, 값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