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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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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통 연희 '2013 설날 한마당' 외

단신
등록 2013-02-09 18:22 수정 2020-05-03 04:27
뱀을 따라가는 길놀이국립중앙박물관의 다채로운 무료 전통 연희 ‘2013 설 날 한마당’

뱀띠 해가 열렸다. 2월1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뱀을 따라가는 길놀이’ 로 한 해의 문을 연다. 무료 전통 연희 ‘2013 설 날 한마당’의 시작이다. 춤 연희극에서는 12간 지 동물들의 움직임과 북청사자춤 등을 변형해 재미있게 만든 ‘동물 춤과 풍물놀음’에 이어 ‘뱀 과 모든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풀이’로 한 해의 신명을 기원한다. 뱀을 형상화한 애니 메이션과 미디어아트, 그리고 일반 관객의 참여 코너도 있다. 설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공연에 참여할 가족은 홈페이지(www.theateryong. co.kr)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된다.


서울 하늘에 매가 난다

전통 매사냥 시연과 체험 행사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설 한마당

설날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매가 난다. 2 월9~11일 열리는 설 한마당 행사에서 전통 매 사냥이 시연된다.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박용 순 응사가 황조롱이·참매·송골매 등의 맹금류 를 이용한 전통 매사냥을 선보인다. 31개 프로 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그믐날(9일)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설 당일(10일)에는 새해를 여는 사자 춤(북청사자놀음보존회), 이튿날에는 전통풍 물마당(파주농악)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 한 연하장ㆍ액연ㆍ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행사도 있다. 문의 02-3704-3114.


에이블 아트 연극을 아시나요

경기도미술관, 장애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연극 공연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안에 있는 경 기도미술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에 연극 과 미술관 소장품전 ‘미술에 꼬리달기’, 국제 교류전 ‘아프리카 앞으로’가 열린다. ‘미술 에 꼬리달기’는 전시에 앞서 소장품을 온라인에 서 공개하고 ‘나도 큐레이터’ 온라인 이벤트로 작품을 선정했다. 시민들이 큐레이팅한 전시인 셈이다. 에이블 아트 연극 은 안산 시장애인복지관의 11명 장애인이 참여했다. 현 대 아프리카 작가들의 ‘아프리카 앞으로’는 4월 까지 전시된다. 문의 031-481-7046.


자신의 입장을 빼보기

‘얼굴 없는 중국 작가’ 무무의 ‘뺄셈 철학’

스위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주민카드를 적 는다. 주민카드에는 재산 규모를 적는 칸도 있 는데, 갓 태어난 아이는 그 칸에 ‘시간’이라고 적 는다고 한다. 은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위해 복잡한 일상과 사고를 줄 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른 사람과 부딪쳐 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땐 자신의 입장을 빼보기 도 한다. 중국의 ‘얼굴 없는 작가’ 무무는 에 이어 우화 같기도 하고 작가의 에 세이 같기도 한 47개의 짧은 이야기를 한데 부 려놓았다. 책에서 작가는 필요치 않은 것을 자 발적으로 버리는 ‘뺄셈 철학’을 권한다. 무무 지 음, 오수현 옮김, 예담 펴냄, 값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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