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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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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만루홈런 이진원씨 유작앨범 외

단신
등록 2012-11-09 23:08 수정 2020-05-03 04:27

컴퓨터에 남겨놓은 ‘희망’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 유작앨범 ‘너클볼 콤플렉스’

요정은 잠들었지만 음악은 깨어 있었다. 2010년 11월 반지하 자취방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요절한 인디음악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가 떠나고 2년이 지났다. 동료들이 그의 컴퓨터에 남아 있는 미발표 음악을 정리해 2주기 유작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를 발표한 미러볼뮤직에 따르면, 이진원의 하드 디스크에는 3.7집, 4집, ‘달빛요정: 이진원’의 이름으로 계획 중이던 솔로 앨범까지 향후 몇 년간의 계획들이 조목조목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 노래와 연주는 여전히 쾌활하고 가사는 희망적이다. 문의 www.mirrorballmusic.co.kr


대구 찍고 서울 부산, ‘퀴어’를강릉·전주 등에서 LGBT영화제 순회 상영회

‘서울 LGBT영화제’가 지역순회 상영회를 연다.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서울 LGBT영화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의 삶을 조망하려고 시작된 영화제로, 지난 5월에 12회 행사를 치렀다. 지역순회 상영회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만들려는 행사다.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과 대구경북시네마테크(동성아트홀), 서울 인디스페이스, 전주 디지털독립예술관, 부산 국도가람예술관을 이틀씩 순회한다. 등 영화제 당시 화제작 상영을 비롯해 감독·배우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국내 퀴어 감독들과의 대화 등이 마련됐다. 문의 02-747-2357.


100년 만에 조명받는 비극의 작가국내 초연작 등 포함한 스트린드베리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

난해한 작품 세계로 조명받지 못했던 비극의 작가가 있다. 입센, 체호프와 함께 ‘근대 연극의 아버지’로 꼽히는 요한 아우구스 스트린드베리는 화가로서 보수적인 미술계에 스캔들을 일으키고, 극작가로서 권력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인물로 유명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을 기념해 세계 곳곳에서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꾸준히 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국립극단 소극장 판은 스웨덴 스트린드베리 실험극장을 초청해 (11월11~13일), 국내 초연작인 (11월14~16일)를 공연한다. 문의 02-763-1268.


백문이 불여일찍10년 만에 새롭게 나온 ‘디카 중심’

‘백문이 불여일찍’. 100가지 이론보다 한 번 찍어보는 게 낫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고 묻는 사람들을 향한 사진작가 윤광준의 대답이다. 2002년 초판 출간 당시 6만 부 가까이 팔리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기록된 이 10년 만에 새로운 세대의 독자를 만나려고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필름 카메라 중심의 서술을 디지털카메라로 전환해 이야기하고, 기술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은 잘 찍는 노하우를 전한다. 성미 급한 독자를 위해 요점만 전하면, 많이 보고 많이 찍고 욕심내지 말고 소박한 이야기에서 출발하라.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가격 1만5천원. 문의 02-3670-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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