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동네 서울 북촌에서 재즈가 울려퍼진다. 창덕궁 옆 공연장 북촌창우극장에서 남미·유럽·아시아 각국의 재즈 연주자들을 초대했다. 재즈 역사상 손꼽히는 기타리스트인 조지 벤슨에게서 극찬을 받은 29살 젊은 기타리스트 디에고 피게이레두를 비롯해, 우루과이 출신 키보드 연주자와 일본 출신 드러머로 구성된 도스 오리엔탈스, 일본·대만·벨기에 출신 연주자로 이뤄진 밴드 올빗 폭스가 무대에 선다. 10월11~13일. 문의 02-74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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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극장에서 조그만 나라의 영화 11편을 초청해 짧은 영화제를 연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영화관 씨네코드 선재에서 ‘룩셈부르크 영화 특별전’이 10월25~31일 열린다. 1960년대 쿠바 미사일 사태로 전쟁 공포를 가진 어른들 사이에서 성장통을 겪는 12살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와 나치수용소에서 9일간의 특별 휴가를 받고 고향 룩셈부르크로 온 한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문의 02-730-3200.
음악가가 꿈이던 사내가 있었다. 그러나 일상을 꾸리려면 매일 빵을 구워야만 하는 남자, 그 앞에 꾸메와 푸메라는 두 친구가 나타난다. 은 그들과 주인공 사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잃어버린 꿈을 찾는 동화 같은 내용의 연극이다.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정원영 밴드의 최금비, 이승환밴드의 윤경로가 출연해 대사보다는 음악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더 깊이 전달한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10월9일~11월18일. 문의 070-867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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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차별, 소수자 차별, 장애인 차별, 외국인 차별, 외모 차별…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별별 차별을 그동안 너무 쉽게 모른 척하며 지내지 않았는지. 2002년 을 시작으로 매년 한 편씩 새로운 인권영화를 선보여온 국가인권위원회와 오랫동안 인권문제에 대해 고민해온 6명의 글쟁이들이 모여 지난 10년 대한민국의 인권 감수성을 돌이켜봤다. 9편의 영화, 9개의 주제로, 현실을 반영한 영화 속 불편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냈다. 구본권·김민아·김현진·신윤동욱·여균동·조윤호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값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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