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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의 난쟁이 조각 전시 등

단신
등록 2012-04-14 11:09 수정 2020-05-03 04:26

이토록 기괴한 아홉 난쟁이들이라니
‘폴 맥카시:아홉난쟁이’전, 5월12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 갤러리에서 열려

미국 출신의 ‘문제적 작가’ 폴 맥카시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5월12일까지 열린다. ‘백설공주’(White Snow) 시리즈의 조각 9점과 그 구상 과정을 보여주는 드로잉, 5m 높이의 대형 알루미늄 조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체 일부가 뜯겨나간, 게다가 폭삭 늙기까지 한 기괴한 형태의 난쟁이들은 익숙한 동화의 이면에 잠재하는 인간의 욕망과 고통을 닮았다. 문의 02-735-8449.


봄, 꽃 축제만 열리는 건 아니다
4월26일~5월4일 열리는 184편의 영화 축제,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4월26일~5월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 폐막작으로는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쉬안화 감독의 가 선정됐다. JIFF만의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은 기존의 단편 형식을 탈피해 중국의 잉량, 필리핀의 라야 마틴,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중·장편 작품을 소개한다. 총 42개국의 영화 184편이 상영되는, 9일간의 영화 축제다. 상영 일정 및 예매 문의 063-283-4549.



깊고 진중하고 사려 깊은 분노
인디 뮤지션 ‘자립음악생산조합’ 소속 밴드 ‘노컨트롤’ 첫 정규 앨범 발매

인디 뮤지션들의 ‘자립음악생산조합’ 소속 밴드인 ‘노컨트롤’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황경하(기타), 조원희(기타), 노상수(베이스), 서훈석(드럼)으로 이뤄진 노컨트롤은 그동안 두리반, 명동 마리, 살롱바다비, 석관동 대공분실 등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쳐 왔다. 웹진 의 필자 정구원은 이들의 사운드를 “무차별적인 배설이나 날만 서 있는 분노보다 깊고 진중한, 하지만 결코 다듬어지거나 통제되지 않은 사려 깊음”이라고 평가한다. 구입 문의는 http://nocontrol.kr.

잉여들의 놀이터를 해부하다
이길호의

인류학 연구자 이길호가 ‘잉여’들의 놀이터 ‘디시인사이드’를 해부한 책 을 펴냈다. 저자에게 디시인사이드는 ‘도배글’과 ‘혐짤’이 총탄처럼 날아다니는 전쟁의 한복판이며, ‘개드립 찌질 잉여’들의 막장 배설구인 동시에 자유와 평등의 유토피아이기도 하다. 저자는 “디시인들은 반국가적 혼돈의 옹호자이며, 동시에 진정으로 민주주의적인 속성을 보여준다. 그들은 민주주의적 혼돈(DC·Democratic Chaos)의 수호자”라고 썼다. 이매진 펴냄, 값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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