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투쟁
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이현재 옮김, 사월의책(02-733-4491) 펴냄, 2만3천원
독일의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인간은 지속적인 상호인정을 통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사회적 무시와 모욕은 부정적 자아를 낳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분노하고 그것이 마침내 사회적 투쟁으로 나타나게 된다. 도덕적 분노를 사회적 저항의 동기로 파악한 호네트는 새로운 상호인정 관계의 확립이 정의로운 사회와 좋은 삶을 위한 대안이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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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타밈 안사리 지음, 류한원 옮김, 뿌리와이파리(02-423-2142) 펴냄, 2만8천원
2011년, 재스민 혁명이 아랍 세계 전역을 뒤흔들었다. 지은이는 중동의 움직임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보는 시각은 철저히 서구의 내러티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비판한다. 현재 무슬림들이 싸우고 있는 대상은 자신들의 과거이며 그들이 혁명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이상적인 이슬람 공동체라는 것이다. 무슬림들이 어쩌다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들이 되찾으려는 공동체 지향의 전통은 무엇인지를 서구 편향의 시각을 벗어나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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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공선옥 외 지음, 섬앤섬(070-7763-7200) 펴냄, 1만2천원
소설가이자 번역문학가, 신화학자였던 이윤기 선생의 대표작 2편과 그를 그리워하는 후배 작가들의 신작 단편소설, 그리고 지인들의 에세이, 딸이자 번역 동료였던 이다희가 전하는 아버지에게 못다 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공선옥, 김인숙, 윤대녕, 전경린, 하성란, 김별아 등 당대의 쟁쟁한 문인들이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새 작품을 영전에 바친다. 8월27일 타계 1주기에 맞춰 발간됐다.
성미산마을 사람들
윤태근 지음, 북노마드(031-955-2646) 펴냄, 1만3800원
세상에 이런 마을이 있을까.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세워 너나 구분하지 않고 ‘우리 아이’로 키우는 마을,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것을 목표로 반찬가게, 옷가게, 카페 등을 주민의 힘으로 꾸리는 마을, 이웃에게 아이를 맡기고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마을. 이런 마을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다. 서울 마포구 성산2동 해발 66m의 작은 산자락에 위치한 성미산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경쟁’이란 단어 대신 ‘함께’를 선택해 삶을 나누며 옹기종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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