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이야기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문학동네(031-955-2680) 펴냄, 1만3800원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서 로 알려진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십자군 전쟁’을 주제로 독자를 찾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200년) 치러진 전쟁이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격돌한 역사적 대사건을 이야기한다. 1권에서는 1차 십자군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욕망과 의지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귀스타브 도레의 정교한 판화 작품이 실린 가 함께 출간됐고, 내년 봄까지 두 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깔깔깔, 희망의 버스
깔깔깔 기획단 지음, 후마니타스(02-739-9960) 펴냄, 1만원
기업의 불법 해고에 맞서 20년 넘게 싸워온 한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 투쟁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언론·인터넷·트위터 등을 통해 전한 이야기와 몸짓을 한 권의 책에 정리했다. 책을 엮은 깔깔깔 기획단은 잘못된 권위와 폭력을 풍자와 해학을 품은 연대로 뛰어 넘어보자고 말한다.
미친 세상에 저항하기
에이미 굿맨·데이비드 굿맨 지음, 노시내 옮김, 마티(02-333-3110) 펴냄, 1만3500원
미국의 진보·독립언론 는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광고와 기업 후원, 공공재정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의 창립자 겸 진행자인 에이미 굿맨은 민주적 가치와 권리를 찾으려고 불의에 맞선 시민들을 만난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권리는 과거 누군가 주저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저항이란 미래를 위한 씨앗이라고 말한다.
진리를 향한 이정표
사이드 쿠틉 지음, 서정민 옮김, 평사리(02-706-1970) 펴냄, 2만5천원
사이드 쿠틉(1906~66)은 흔히 ‘이슬람 원리주의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의 저작은 무슬림형제단, 알카에다, 탈레반 등 대부분의 이슬람 그룹에서 필독서로 꼽히며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때때로 공격적인 어조가 이어지며 전투적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화의 길목에서 혼돈을 겪고 있는 이슬람권의 내부 갈등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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