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와 원로·중견 작가가 짝지어 만났다. 모두 스물, 10쌍이다. (아트북스 펴냄, 김지연·임영주 지음). 거장 조각가 최종태는 쌀알을 화폭에 박는 이동재를 만났다. 마치 수행자처럼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쉬지 않고 조각하는 조각가와 수행하는 것처럼 ‘자신을 비워가’며 쌀알을 촘촘히 박는 작가는 예술의 본질을 되묻는다. 한국화를 하는 박대성과 유근택은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이야기한다. 스트레이트 포토 작업을 하는 배병우는 영상 설치 작업을 하는 예술가 그룹 ‘뮌’과 만나 세계 미술계에서 활동한다는 것, 시장과의 긴장에 대해 경험을 나눈다. 대추리 주민을 돕기 위해 모인 예술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민중미술가 이종구와 사진작가 노순택도 만났다. 이들은 참여미술에서 작품의 질 문제, 타인의 고통을 소재로 삼는다는 것을 두고 대화를 나눈다. 책은 2008년 가나아트센터 25주년을 기념한 전시 ‘통섭’이 계기가 되었다. 김지연은 ‘통섭’전의 큐레이터고, 임영주는 미술 기자다.
‘스마트’하게 사랑하는 법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기부해 이웃 돕는 전시회 ‘스마트하십니까’
스마트폰으로 찍은 ‘착한’ 사진을 모집한다. 서울 관훈동 ‘갤러리 나우’에서 12월22∼28일 열리는 전시회 ‘스마트하십니까’에 걸릴 작품이다. 모집된 작품에는 ‘기부의 기쁨’을 나눠준다. 전시장에서 관람자가 구매한 작품은 원하면 현장의 포토프린터로 즉석에서 출력해준다. 이 작품값은 전시장 내 구세군 모금함에 구매자가 직접 넣는다. 1천여 점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한 방법이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smart photo’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된다. 전자우편 2010smartphoto@gmail.com으로 보내도 되고, 홈페이지(www.smartphoto.or.kr)에서도 등록할 수 있다. 트위터 @2010smartphoto로 멘션을 달아도 된다. 11월24일까지 사진 모집.
건축과 영화가 만났을 때
으로 개막하는 제2회 국제서울건축영화제
국제서울건축영화제가 2회를 맞았다. 개막작은 다. 지난해 타계한 미국의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먼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슐먼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리처드 노이트라, 존 로트너 등 현대 건축의 중요 작품을 촬영해 모더니즘 미학의 최상을 보여준 작가다. 더스틴 호프먼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건축을 공부하고 등을 통해 건축을 영화의 중요한 소재로 삼은 영국 감독 피터 그리너웨이의 영화도 소개된다. 는 전시 프로젝트 참여차 로마를 방문한 미국 건축가가 주인공이다. 1987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이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자가 자신의 작품을 극장 스크린으로 소개하는 시간이다. 11월11∼17일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문의 02-323-0239.
국악의 경계를 넘어서기악·성악·무용 등과 어우러지는 서울 젊은 국악축제 ‘청마오름’
젊은 국악인의 축제 ‘청마오름’이 11월21일(일)부터 27일(토)까지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소월아트홀, 노원문화의 거리, 청계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출연단체는 공연예술가 5명이 ‘미발표작이거나 2010년 이후 초연 작품’이란 심사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공연팀은 기악·성악·무용·연희 등 여러 장르와 어우러진다. 프로젝트 그룹 ‘시나위’의 공연에서는 발레리노 이원국씨가 춤을 추고 ‘쓰리 베이스’, 노원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한다. ‘훌’은 가수 ‘사랑과 평화’ ‘킹스턴 루디스카’와 ‘세상의 조화’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아리수’는 비보이팀과 함께 무대에 선다. 현대적 연희극 ‘The 광대’, 전통연희와 시각예술을 결합한 창작집단 ‘노니’의 공연도 있다.
‘젊은 명인들’은 명인 후손을 모아 기획한 작품이다. 진도 씻김굿 보유자 박병천의 아들 박성훈(소리와 춤), 민속 아쟁 명인 이태백의 동생 이석주(피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의 조카 이성준(대금), 남사당놀이 예능보유자 조카 이동훈(해금), 전남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 선영숙의 아들 신현식(아쟁), 윤호세(장단)가 함께 모였다. 문의 02-951-3355. www.nowonart.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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