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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말라죽어가는 청춘〉외

등록 2010-04-15 17:49 수정 2020-05-03 04:26
〈그냥 청춘〉

〈그냥 청춘〉

말라죽어가는 청춘
20대 젊은이의 꿈과 좌절을 그린 연극
앙코르 공연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해보지 않은 청춘이 있을까. 꿈은 아름다운 환상임과 동시에 잔인한 현실임을 깨닫는 20대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이 5월16일까지 서울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연극은 극단 연출가·작가·배우의 이야기다.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공사판 막노동도 마다 않는 연극연출가 철수, 자신의 세계를 무대 위에 풀어내는 작가 영희, 주유소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연기에 목숨 건 배우들이 주인공이다. 청춘은 성공도 실패도 모두 거뜬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늘 만만치 않다. 내 꿈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꿈이 사치라고 느껴지는 순간을 맞닥뜨리면 젊은 패기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꿈꾸는 청춘은 점차 말라 죽어간다.

작품 속 주인공은 모두 꿈을 이루지도, 그 자리에 남아 있지도 않는다. 누군가는 꿈을 위해 떠나고, 누군가는 꿈을 접는다. 관객은 제각기 다른 길을 걷는 주인공들의 선택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자신의 청춘을 떠올리게 된다. 문의 02-765-8880.

 그룹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

그룹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

민경훈과의 재회
후속곡 ‘잇츠 올라이트’와 단독 콘서트

그룹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이 디지털 싱글앨범을 내고 후속곡 활동을 이어간다. 미니앨범 로 2년 만에 솔로 활동을 시작한 민경훈은 타이틀곡인 에 이어 후속곡 를 지난 3월29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했다.

영화 OST 음반 주제곡 와 러브홀릭의 을 만든 작곡가 이재학이 작사·작곡한 는 밝고 경쾌한 소프트록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현실은 갑갑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진다. 지친 현대인에게 바치는 응원가다.

후속곡 발표에 이어 콘서트도 연다. 2년이란 공백 기간을 기다려준 팬을 위한 선물이다. 단독 콘서트 가 4월17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1544-6399.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봄, 음악 그리고 영화
등 상영하는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봄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영화가 몰려온다. 영화배급사 마운틴픽쳐스는 4월22일~5월3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 내 예술영화상영관 아트시어터하모니에서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과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주제로 한 ‘청춘의 봄’과 전설적 록 뮤지션의 일대기와 공연 실황을 주제로 한 ‘열정의 봄’이란 두 가지 테마로 꾸몄다.

‘청춘의 봄’ 라인업에는 마마스앤파파스의 이 흐르는 왕자웨이 감독의 초기작 을 비롯해 성을 소재로 진실한 사랑을 노래하는 존 캐머런 미첼의 , 천재적 재능을 가진 소년의 피아노 연주를 담은 등 8편이 소개된다.

‘열정의 봄’ 라인업에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롤링스톤스의 공연 실황을 담아 만든 , 밥 딜런의 일대기인 등 6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시간은 마운틴픽쳐스 홈페이지(mountainpictures.co.kr) 참조.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2권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2권

중국 한나라 속으로
1·2권

로 서양 중세를, 로 르네상스 시대를 그렸던 만화가 김태권이 향한 곳은 중국 한나라다. 왜? “동아시아를 이해하는 열쇠가 한나라에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가 동아시아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양역사에서 로마의 위치와 비슷하다. 우리는 2천 년도 넘은 나라를 일상에서 자주 만난다. 초와 한의 싸움을 다룬 장기를 두고, ‘토사구팽’이란 단어를 듣는다.

앞서의 만화처럼 (비아북 펴냄) 또한 만화의 형태를 취한, ‘연구결과물’이다. 등의 중국 정사 자료와, 등 문학작품, 중국의 복식과 병기 등의 생활사 자료를 꼼꼼히 살펴 이야기의 가닥을 잡았다. 역사관도 뚜렷하다. 항우와 유방의 대결 구도를 취하는 대신 들불같이 일어난 백성의 분노와 각성을 역사 진행의 뼈대로 삼았다.

만화는 총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두 권이 한꺼번에 나왔는데, 1권은 진시황을 새롭게 평가한다. 2권은 길바닥 서민 출신 유방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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