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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앙코르와트 밖의 세계〉외

등록 2010-04-01 15:49 수정 2020-05-03 04:26
임종진의 사진전 ‘캄보디아-흙, 물, 바람’

임종진의 사진전 ‘캄보디아-흙, 물, 바람’

앙코르와트 밖의 세계
임종진의 사진전 ‘캄보디아-흙, 물, 바람’

“봉쁘로 찐! 썩써바이?”(진 삼촌, 안녕.)

15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눌러앉아 때론 장애인 학교 학생들의 친구로, 때론 마을 사람들의 친구로 정겨운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살다 온 사진작가 임종진이 세 번째 사진전 ‘캄보디아-흙, 물, 바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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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5일 서울 종로 금호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는 사람들과 이들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찍은 사진을 공개한다. 그간 앙코르와트의 나라 캄보디아를 포착한 사진은 많았지만 사람 사는 동네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과 함께하며 온몸과 마음으로 담아낸 사진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종진 작가는 월간 과 에서 사진기자로 일했고, 오랫동안 한겨레문화센터·홍익대 상상마당 등에서 사진 강좌를 진행해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귀국해 현재는 서울 혜화동의 개인작업실 ‘달팽이사진골목’을 열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날을 그리워하고 있다. 문의 02-630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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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콰이엇

더 콰이엇

이게 새로운 힙합이야
더 콰이엇 3집 앨범

드렁큰타이거의 과 T(윤미래)의 등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이자 힙합 래퍼인 더 콰이엇이 4년 만에 3집 앨범 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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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 여가수의 보컬이 녹아 있는 힙합곡이 유행하는 요즘 가요계에서 랩으로만 된 그의 노래는 불친절하게 들린다. 하지만 유행하는 힙합 공식을 비켜갔다고 해서 대중성을 버리진 않았다. 힘있게 쏟아내는 빠른 랩이 새로운 대중의 취향을 좇는다. 미국 유명 힙합 가수 50센트, 지유닛의 프로듀서인 제이크 원이 앨범 작업을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2007년 열린 ‘제4회 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2집 앨범 이 최고 힙합 앨범으로 선정돼 실력을 입증받은 더 콰이엇은 지난 3월11일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앨범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워터프론트〉

〈워터프론트〉

엘리아 카잔의 네오리얼리즘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 상영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이스탄불 출신 미국 감독 엘리아 카잔의 특별전을 연다. 4월6~18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카잔의 대표작 7편이 상영된다. 연극으로도 유명한 테네시 윌리엄스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1951), 노동자와 자본계급의 대립을 그린 (1954), 제임스 딘 주연의 (1955) 등이다.

엘리아 카잔은 195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서 사회·정치적 이슈뿐 아니라 인종·가족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른 작품을 연출했다. 첫 장편 데뷔작 이후 예리하고 사실적인 시선을 작품에 반영하면서 ‘네오리얼리즘’이란 미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도 했다. 자세한 상영 시간은 홈페이지(cinematheque.seoul.kr) 참조. 문의 02-741-9782.


〈막걸리 기행〉

〈막걸리 기행〉

막걸리보다 정에 취한다
전국의 소문난 막걸리를 일일이 찾아다닌

2005년 일본에 막걸리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여행서로, 막걸리 한류 붐의 중심이 되었던 책이 ‘번역’되었다. 한국 기행작가 정은숙이 글을 쓰고 사진작가 야마시타 다쓰오가 사진을 찍었다. (한국방송출판 펴냄).

2005년 가을부터 2007년 5월까지 제주도에서 땅끝 해남, 강원도 철원까지 전국을 돌았다. 양조장을 찾고, 막걸리가 소비되는 대폿집을 찾아 서민의 정취를 채취했다. 유달리 대폿집은 막걸리 값만 받고 안주를 한상 가득 차려주는 푸진 인심이 넘쳐난다. 남원 ㄷ집을 보자. L자형 갈색 카운터에 안주를 가득 차려주는데 가짓수를 세어보니 15가지도 더 된다. 이러고 막걸리 두 병을 넣은 한 주전자 값 4천원만 받는다. 값을 따로 받는 단 하나 예외인 돼지갈비(6천원)는 연탄불 위에서 석쇠로 구워낸다.

권하는 술을 받아 먹다 핀트가 2% 부족하게 된 사진들(먹다가 이제 생각났다는 듯이 찍은, 다 비운 접시가 얹힌 술상도 있다)도 정겹다. 붐을 타고 대기업도 막걸리 제조에 나섰는데, 묵묵히 긴 세월 동안 막걸리를 빚어온 지역 중소 양조장 막걸리에 좀더 관심을 가져주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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