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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콘서트 입장, 클릭하세요〉외

등록 2010-03-19 11:58 수정 2020-05-03 04:26
에픽하이

에픽하이

콘서트 입장, 클릭하세요
2AM·에픽하이 출연하는 ‘유튜브 뮤직데이’

온·오프라인에서 실시간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국내 뮤지션을 초대해 여는 ‘유튜브 뮤직데이’를 3월20일 저녁 7~9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세계적 록밴드 U2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실황과 팝가수 얼리셔 키스의 미국 뉴욕 공연을 온·오프라인 라이브 콘서트로 선보인 적 있는 유튜브는 국내 진출 2주년을 기념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드러머 남궁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뮤직데이는 2AM·클래지콰이·에픽하이·리쌍·국카스텐 등 유튜브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국내 뮤지션이 참여한다. 공연 실황은 유튜브 내 공식 채널(youtube.com/youtubemusic)을 통해 공개한다. 집과 공연장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 관람료는 무료. 공연 초대권은 구글 블로그(googlekoreablog.blogspot.com)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자세한 콘서트 내용은 유튜브 사이트와 구글 블로그 참고.


나비부인

나비부인

, 유럽·한국의 만남
3월25~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이 3월25~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주인공 초초상(나비부인) 역과 핑커톤 역에는 한국과 유럽의 유명 성악가가 더블캐스팅됐다.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로 불리는 소프라노 김영미와 유럽의 정상급 소프라노로 주목받는 파올라 로마노가 초초상 역을, 미성의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와 ‘드라마틱 테너’(테너 중에서도 가장 웅장한 음색을 가진 테너) 중 최고로 꼽히는 신동원이 핑커톤 역을 연기한다. 이탈리아 국가 공인 연출자인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연출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3월25일과 27일에는 김영미와 마리오 말라니니를, 3월26일과 28일에는 파올라 로마노와 신동원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2시간20분. 이탈리아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서비스된다. 관람료는 VVIP석 25만원부터 B석 3만원까지 좌석에 따라 다르다. 문의 02-581-5404.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뮤지컬을 영화 가격에 본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1만원 스페셜데이’

한 달에 한 번 영화 한 편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 2004년 초연돼 1천 회 공연을 넘긴 뮤지컬 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1만원 스페셜데이’ 이벤트를 펼친다. 영화 대비 비싼 가격 때문에 뮤지컬 관람을 주저하거나, 뮤지컬을 접해 보지 못한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상연되는 는 남녀가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의 사랑을 담은 뮤지컬이다.

릴레이 이벤트의 첫 시작일이 될 3월24일은 ‘대학생 새내기 새 학기 기념 스페셜데이’로 진행한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 모두 1만원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지만, ‘대학생 특히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 ‘1만원 스페셜데이’ 이벤트는 뮤지컬이 끝나는 7월4일 전까지 다양한 주제를 정해 이어질 예정이다. 스페셜데이가 아닌 평상시 관람료는 R석 4만5천원부터 A석 2만원까지 다양하다. 문의 02-501-7888.


<굴라쉬 브런치>

<굴라쉬 브런치>

여행자의 복음을 좇아
번역가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일기

동유럽이 아름답다는 건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하나의 복음이다. 강원도에서 번역을 하며 사는 윤미나도 비행기를 여러 번 갈아타고 그곳으로 갔다. 가기 전에 그는 많은 준비를 한다. 여행 전 예행연습이다. 영화와 책을 몸속에 새기고 가는 것이다.

체코의 프라하에서는 걷는다. 카프카가 그렇게 알려주었다. 프라하에서 나고 평생을 이곳에서 산 카프카는 열광적인 산책가, 도시의 인디언이었단다. 그는 카프카의 ‘석탄통에 걸터앉아’와 ‘단식광대’를 추천한다. 카프카에다 또 하나를 더한다. 실비 제르맹의 다. 이 책을 읽고 도시를 걸으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시로 보이게 된다. 걷다 보면 책에서 벗어난 새로운 깨달음도 얻는다. “블타바 강변을 걷는 것은 달라이 라마를 대동하고 개인 교습을 받는 것과 같다.”

책 속 구절과 영화의 장면을 따라서 도시의 풍경이 흘러가고, 그 속에 여행자가 갖는 고독이 녹아 있다. 이 고독은 우울하지 않다. ‘차라투스트라’에서 짜파게티를 연상해 MSG에 대한 그리움으로 입맛을 다시는 등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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