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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 <‘돈’ 이야기 들어볼래>외

등록 2009-04-24 17:44 수정 2020-05-03 04:25
<숏!숏!숏! 2009>

<숏!숏!숏! 2009>

‘돈’ 이야기 들어볼래
‘촉망’ 감독 10명의 등 4월30일부터 9일간 JIFF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9일간의 영화 여행을 시작한다. 디지털·독립·실험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해온 영화제답게 다양한 작품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낸다. 개막작은 2007년부터 한국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단편영화 프로젝트 ‘숏!숏!숏!’의 신작인 다. 의 윤성호, 의 양해훈 등 충무로의 유망 독립영화 감독 10명이 돈을 주제로 만든 단편 10편을 묶은 옴니버스물이다.

‘영화보다 낯선’ 섹션에서는 480분짜리 대작부터 1분짜리 실험영화까지 주목해볼 영화들을 소개한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 영화 사조를 이끌어온 장뤼크 고다르 감독은 ‘파국’이란 단어로 언어유희를 선보이는 1분짜리 단편영화 을 상영한다. 비서구권의 숨겨진 영화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스리랑카 영화 12편을 집중 조명한다. 이 밖에도 독립영화계의 중견 홍기선 감독의 영화 4편을 소개하는 ‘홍기선 특별전’, 영화 을 만든 폴란드 출신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회고전 등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www.jiff.or.kr) 홈페이지 참조.


사장의 음식, 비서의 음식

사장의 음식, 비서의 음식

사장의 음식, 비서의 음식
4월22일 비서의 날, 명함 있으면 세트 메뉴에 특별선물도

상사의 ‘비즈니스 코디네이터’ 비서들을 위해 특별한 만찬이 차려진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4월 넷쨋주 수요일인 ‘비서의 날’을 기념해 22일 점심에 ‘비서의 날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1952년 미국에서 시작된 ‘비서의 날’은 상사가 비서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비서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풍습이다. 국내에서도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자리잡아가는 행사 중 하나다.

‘비서의 날 세트 메뉴’가 마련되는 레스토랑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테이블 34’와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마르코 폴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레스토랑&바 ‘스카이 라운지’이다. 세 곳 모두 3~4코스로 이뤄진 각기 다른 양식 메뉴를 제공한다. 4월22일 점심시간에 해당 레스토랑에서 비서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명함이나 ID 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테이블 34’와 ‘마르코 폴로’가 4만5천원, ‘스카이 라운지’가 3만8천원이다(봉사료와 세금 별도). 세트 메뉴를 선택한 비서들에게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그레이스 아이코’의 여행용 세트(4만4천원 상당)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02-555-5656),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02-3430-8630).


앤서니 브라운이 원화 들고 온다

앤서니 브라운이 원화 들고 온다

앤서니 브라운이 원화 들고 온다
5월4~5일 한가람미술관 낭독회… ‘동화 속 세계여행’ 전시회 일환

동화책을 고를 때 눈이 먼저 가는 건 글보다 그림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같은 세계 도서전에서는 각국에서 출품된 동화책 속 원화(삽화)들을 주목한다. 그림책 를 낸 앤서니 브라운, 를 낸 존 버닝햄 등 유명 작가들의 그림 전시회는 큰 관심 속에 개최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동화책 속 원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6월23일까지 선보이는 ‘2009 동화책 속 세계여행’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원화 450여 점을 볼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과 존 버닝햄을 포함해 최숙희, 이수지 등 국내 인기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약 60명의 대표작 원화를 조형물과 함께 전시한 ‘전시공간’과 아이들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꾸민 ‘상상도서관’ 등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방한하는 앤서니 브라운이 5월4일과 5일 이틀간 그림책 낭독회와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의 02-585-9991.


일본에선 철도를 타라

일본에선 철도를 타라

일본에선 철도를 타라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원이 현혹하는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일본 철도 길이는 총 2만3577km다. 하루에 2만5천 회가 운행되고 있다. 무거워진 엔화 때문에 ‘패스’하고, 일단 눈으로만 ‘JR(일본철도)패스’ 여행을 떠나보자. (씨네21북스 펴냄, 1만8500원)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가 컷을 그리고 사진까지 잘 찍어 보여줘서 눈요깃감으로 좋다. 작가는 철도를 주 이동수단으로 후쿠오카에서 삿포로까지 여행한다. 유후인노모리 같은 2층 특급열차에 타서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먹고, 경치 좋은 곳을 빙 돌아가는 3단 콤보 열차에서 풍경에 감탄한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신칸센을 타기도 하고, 짧은 구간을 이동할 때는 노면전차도 탄다. 에서 추천하는 사누키우동집을 가고, 나쓰메 소세키의 고향에서는 ‘도련님’ 흉내도 내본다. 눈을 현혹하는 미술관·카페(그리고 서빙하는 미남들), 케이크 가게, 거리 간판, 거리의 미술가(인물을 앉혀놓고 ‘추상화’를 그리는) 등이 만화가의 감탄 속에 소개된다. 부작용이 만만찮다. 패스하기로 했으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다. 7일권이 2만8300엔이면 원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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