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제작자의 두 번째 연극

만일 유지태를 배우로만 알고 있다면 절반도 채 모르는 셈이다. 그는 연극과 영화를 만드는 ‘유무비’를 설립해 저예산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미 (2005)을 무대에 올린 유지태가 이번에는 연극 를 무대에 올리며 제작은 물론 원작과 배우까지 도맡았다. 망우리의 흉가를 무대로 삼은 이 작품은 미스터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무능한 PD들이 실제로 귀신을 만나는 기이한 경험을 다룬다. 흉가에는 얼굴이 일그러지는 희귀 질환에 걸렸다가 죽은 소녀 귀신이 살고 있다. 이 소녀 귀신의 기구한 사연을 통해 모성 본능을 깨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작품에서 유지태는 세상을 떠도는 사회자 귀신 ‘인우’로 분해 귀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가난과 질병으로 세상에서 버림받은 소녀, 그로 인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그 뭔가에 다가서도록 한다. 진부한 교훈이라 해도 신선한 소재의 재미는 쏠쏠하다. 4월10일~5월27일,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02-541-4519.
다시 듀엣의 사랑싸움에 빠진다
연인을 위한 뮤지컬로 주목받은 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성기윤 등이 재기발랄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사실 의 스토리는 진부하다. 성공한 작곡가와 신예 작사가가 만나 앙숙처럼 지내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 그토록 전형적인 스토리에도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이유는 인물의 개성과 생명력에 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괴로워하는 인물에서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등장인물이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 클래식과 팝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도 매력적이다. 두 사람이 숨가쁘게 대사를 내뱉으며 벌이는 아슬아슬한 사랑싸움에 흠뻑 빠져보고 싶지 않은가. 5월3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02-4171-0071.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아직 장마는 아니지만…주말 전국에 시간당 20~50㎜ 큰비

영월 땅밑에 반도체 ‘꿈의 신소재’ 몰리브덴 60년치 있나…상동광산 주목

‘사퇴 압박’ 장동혁 입원…“단식·선거 이어 선관위 사태로 과로”

이준석, 정이한 ‘피습 뇌진탕 자작극’ 의혹에 “사과…수사 협조”

정청래 90도 ‘폴더 인사’…이 대통령 “수고했습니다”

‘장동혁 사퇴 촉구’ 회견 1시간 전 취소한 국힘 경기 의원들

“희생 강요당해”…‘경기 광주시장’ 당선자, 삼성전자 앞 1인 시위

‘트럼프와 셀카’ 이 대통령 “부부동반 골프 약속…서명용 펜 선물도”

코스피 9천, 코스닥은 1천 겨우 턱걸이…삼전·닉스 독주와 양극화 그늘
![[단독] 투표지 부족 2022년부터였다…3번 겪고도 대책 없는 선관위 [단독] 투표지 부족 2022년부터였다…3번 겪고도 대책 없는 선관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8/53_17817602774698_20260618502033.jpg)
[단독] 투표지 부족 2022년부터였다…3번 겪고도 대책 없는 선관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