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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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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타임] <눈 앞에 흐르는 귀에 익은 선율> 외

등록 2007-03-16 00:00 수정 2020-05-03 04:24

크로스오버 공연의 선두주자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

크로스오버 공연의 선두주자로 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클로드 볼링. 올해로 78살임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이지만 연주를 언제 마감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수도 있는 이번 공연에 거장은 처음으로 19인조 빅밴드를 이끌고 내한한다. 클로드 볼링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그의 음악은 우리의 귀에 익숙하다. 이미 CF나 라디오를 통해 그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의 은 크로스오버 장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무려 530주나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플루트 연주자 오신정과 첼리스트 홍성은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협연한다. 클로드 볼링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긴 아까우리라. 더구나 즉흥연주의 묘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3월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02-751-9606~10.

작은 극장에 코끼리가 들어왔네

극단 ‘사다리’가 일본 최고의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 ‘가제노코’의 놀이 연극 를 선보인다. 이미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극단 가제노코의 도쿄팀이 공연하는 이번 작품은 손놀이와 도형잇기, 코끼리 엘머 이야기 등 세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애초 임신으로 극단 생활을 마감한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답게 ‘아이와 함께하는 연극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술쇼처럼 손으로 신기한 표정과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찢고 뭉치고 말아서 재미난 모양으로 변신한 종이를 볼 수도 있다. 아이와 놀고 싶어하면서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작은 극장’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월16일~4월15일, 서울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02-382-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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