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여행자들은 그들이 방문한 나라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나라의 공동체를 존중하고 현명하게 돈을 쓸 줄 안다면 말이죠.
수년 전 인도에 배낭여행을 가기 전, 경험자들은 “인도 장사치들은 무조건 바가지를 씌우고 보니까, 처음부터 반값을 부르라”고 했다. 그래서 전투를 치르듯 흥정에 임했다. 4천~5천원밖에 안 되는 민박집도, 1천원도 안 되는 노점의 사과도, 반값부터 부르고 봤다. 그래도 언제나 승자는 나였다. 깎아주지 않을 땐, 발길을 돌리면 됐으므로. 장사치들은 수십m를 따라와 우는 상으로 반값에 팔았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온 여행자가 1인당 국민소득 1천달러가 안 되는 나라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건 윤리적인 행위가 아니었다. 그나마 배낭여행을 하며 시장과 여염집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서민경제에 기여했다고 자위한다. 그래서 배낭여행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여행이 아닐까.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전남광주 농민들 “반도체 삶아 드시라”…CPTPP 가입 추진에 트랙터 시위
![[단독] ‘윤석열 관저 공사비 미지급’…법원 “국가가 업체에 7억 지급” 권고 [단독] ‘윤석열 관저 공사비 미지급’…법원 “국가가 업체에 7억 지급” 권고](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10/53_17890326323355_20260910503584.jpg)
[단독] ‘윤석열 관저 공사비 미지급’…법원 “국가가 업체에 7억 지급” 권고

오세훈 쪽, 김민석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99.99% 발언 사과하라”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6/53_17886877116162_20260906501694.jpg)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

한동훈 “총리실 직원이 사찰”…한성숙 “과한 말씀, 부적절시 엄정처리”
![[단독] 이진숙 옆 앉았던 허화평 “5공이 민주화 토대 닦아” 궤변 [단독] 이진숙 옆 앉았던 허화평 “5공이 민주화 토대 닦아” 궤변](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10/53_17890278172043_20260910503320.jpg)
[단독] 이진숙 옆 앉았던 허화평 “5공이 민주화 토대 닦아” 궤변

유엔 권고 지도 ‘일본해’ 모르쇠한 일본, 쿠릴열도 ‘러시아 땅’엔 발끈

26명 대법관과 대법원장, 지금 방식대로 뽑을 순 없다

‘45만㎞ 무사고’ 포터와 동고동락 29년…감동 손편지 차주 찾았다

이 대통령, 다음주 기자회견 검토…개헌·개각·파병 입장 밝힐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