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공지영은… 항상 ‘나는 아름답다’고 말하는 작가이다.
(장정일 지음, 범우사 펴냄)
몇 달 전 어느 술자리에서 장정일씨는 내게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안주를 씹다가 문득 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책을 다시 읽는 가을밤은 책을 처음 읽던 겨울밤만큼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내가 그와 소설의 불화를 뒤늦게 발견한 것은, 발견하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만약 그가 소설과 끊임없이 불화했다면, 그건 소설에 대해 너무 정직했기 때문인 것 같다. “공지영은 ‘나는 아름답다’고 말하고 신경숙은 ‘그녀는 아름답다’고 말한다.” 10년 전의 서평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부지런히 소설을 쓰는 공지영이나 이제는 소설을 읽지 않는 장정일 모두에게 민망한 짓이다. 나는 다만, 장정일의 정직한 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가 다시 소설을 읽으면 좋겠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승객 탄 열차 59대, 붕괴 직전 서소문 고가 통과…12시간 무방비 [단독] 승객 탄 열차 59대, 붕괴 직전 서소문 고가 통과…12시간 무방비](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28/53_17799483410994_20260528502385.jpg)
[단독] 승객 탄 열차 59대, 붕괴 직전 서소문 고가 통과…12시간 무방비

검찰,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 ‘무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관 고발 각하

뇌졸중은 갑자기 오지 않아…혈관·하체·장·잠 무너진 결과

“근육 녹도록 때린 이스라엘군, 성폭력까지”…석방 활동가들 폭로

“엄마 뱃속보다 짧은 생”…3명 살리고 떠난 9개월 ‘아기 천사’

“윤석열은 진정한 영웅, 고난 알고도 계엄 선택”…국힘 군산갑 후보, 장문 편지

대소변에 뭉친 털만 7kg…서귀포 ‘쓰레기’ 빌라서 구조된 개

“한국은 중국 겨눈 단검” 브런슨에 중 대사관 “선 넘었다”

‘범죄도시5’ 레디 액션!…팀장 승진 마석도, 내년에 돌아온다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강의구, 1심서 징역 1년6개월…법정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