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기자
“지오 모나코? 우리나라에 세 개밖에 수입 안 된 진짜 명품 중의 명품이라니까요.”
-(2005) 중에서
청담동 수난 시대다. 몇천원짜리 중국산 시계를 수천만원에 팔아먹었던 ‘빈센트 & 코’ 가짜 명품시계 사건이 터지자마자, 이번에는 ‘지오 모나코’ 사건이 터졌다. 영화 에서 송일국이 자랑하던 180년 전통의 명품 시계가 알고 보니 5년 된 신생 회사가 제조한 가짜 명품이었던 것이다. 수입업체는 “일부 과장광고는 인정하지만 시계의 품질 자체는 명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심지어 ‘강조’까지 하고 나섰다. 하지만 세상에 어떤 명품족이 ‘품질’ 보고 명품을 샀냐.
‘지오 모나코’의 더 큰 불운이라면 ‘빈센트 & 코’와는 달리 영화에까지 등장하셨다는 사실이겠다. 지금도 개인 메일에 남아 있는 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전당포 신에서 송일국이 차고 있던 지오 모나코 시계는 650만원, 전당포 주인이 차고 있던 다이아몬드 박힌 지오 모나코 시계는 13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인상을 가진 진짜 작업남의 기본이란다. 은 2006년 여름 청담동 어딘가에서 벌어진 낯뜨겁도록 천박한 남한 노블레스 계층의 허상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게다. 무릇 영화란 이토록 찬란하게 빛나는 역사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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