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땅을 떠나지 않는 미련한 자들이야말로
진정 용기 있는 자들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이진경 지음, 그린비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2006년 7월27일 서울에는 다시 비가 내린다. 아내는 아이를 들쳐업고 새 아파트를 보러 빗길을 달리고 있다.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라고 말할 수 없는 나는, 예전에는 새가 드나들었을 허공 속 공간의 화폐가치를 계산한다. 사람들이 모두 미쳐버린 세상에서 유일한 생존전략은 같이 미치는 것뿐이다. 그리고 나는 ‘전사’ 이진경을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이 떠난 이념의 대지를 뒤적이며 자본주의뿐 아니라 ‘현재의’ 마르크스주의에게도 불온한 이탈을 꿈꾼다. 나는 오늘 비가 미친 듯이 내리는 서울에서 아직 오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다가온 미래를 생각해본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내란 가담’ 박성재 징역 25년 법정구속…구형보다 5년 높아

오래 살려면 딱 ‘주 2시간’ 근력운동…더 할 필요도 없다

이찬진 “그때 드러누웠어야”…삼전닉스 레버리지 뼈아픈 반성
![[단독] 윤석열, 비상계엄 당일 ‘명태균 구속기소’ 확인 뒤 박성재 호출 [단독] 윤석열, 비상계엄 당일 ‘명태균 구속기소’ 확인 뒤 박성재 호출](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622/4117821228873868.jpg)
[단독] 윤석열, 비상계엄 당일 ‘명태균 구속기소’ 확인 뒤 박성재 호출

인권위 간부 4명째 “보직 반납”…“안창호 체제 부끄럽고 참담”

“죽을 뻔했어” 한동훈 당선 첫마디…친한 우재준 “장동혁 병문안 안 가”

하이닉스, 시총 2080조원 사상 첫 1위…삼성전자, 25년 만에 밀려나

이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첫 40%대…“국정 동력 떨어질라” 우려
![도서관에선 쉿, 조용히? 읽고 멍 때리고 산책하고 음악 듣는 ‘라이프러리’ [.txt] 도서관에선 쉿, 조용히? 읽고 멍 때리고 산책하고 음악 듣는 ‘라이프러리’ [.txt]](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20/53_17819163405994_20260618504003.jpg)
도서관에선 쉿, 조용히? 읽고 멍 때리고 산책하고 음악 듣는 ‘라이프러리’ [.txt]

태극마크도 못 달고…‘봉쇄 시위’에 안방 핀수영 세계선수권 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