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리가 없는 침묵의 봄이었습니다.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지음, 이태희 옮김, 참나무 펴냄>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체르노빌에는 올해도 침묵의 봄이 찾아왔다. 벌써 20년째다. 생태학자 레이철 카슨이 묘사한 미래의 디스토피아. 화학물질에 오염된 지구에 변하지 않은 거라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뿐이다. 농장의 닭들은 알을 낳지만 병아리를 부화하지 못하고, 사과나무는 꽃을 피우지만 벌이 없어서 수정되지 않고, 영문을 모르는 농부들은 갑작스레 죽어간다. 벌판과 숲, 마을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떠돈다. 카슨이 예언한 디스토피아는 1986년 4월 원자력발전소 폭발 뒤 체르노빌의 모습과 닮아 있다. 디스토피아는 이미 지구 한구석에 현현해 수백 번의 봄을 맞아야 재생되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그 경고를 읽을 줄 모른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추미애 “이 대통령,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중수청장 인사 비판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06/53_17886877116162_20260906501694.jpg)
340만원 내고 한국 일하러 왔더니…변기 없는 ‘집’과 발길질 [6411의 목소리]

‘호르무즈 우회로’ 원유 공급도 막히나…사우디 동서송유관 피격

‘끝날 때 높은 평가’ 글 공유한 이 대통령…“개혁 이름으로 개혁 방해, 가장 큰 걸림돌”

“국익이라지만, 피해는 국민에게”…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대행진

민주 “용혜인에 청년 여론 들끓어 심각한 상황…대책 필요”

추석 앞 ‘반값 한우·과일’ 나온다…정부, 역대 최대 1490억 할인지원

소주 고른 나경원 “한동훈 생거짓말…페북 하루 60개, 이상하잖아?”

“어르신, 어떠세요” 말 거는 돌봄…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간병지원’ 덕분에

한동훈 “김민석 이빨 다 뽑겠다”…민주 “검사 때 그대로, 상대 인간으로 안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