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사이토 미치오 지음, 송태욱 옮김, 삼인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나는 이 말이 좋다. 이 말이 어쩌면, 혁명일지도 모른다. 한 인간이 끊임없이 상승해간다. 자의건 타의건 목표를 설정해놓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자신을 채찍질한다. 강해져야 해, 난 강해져야 해. 이 강박적인 상승의 계단 어느 곳에서 삐걱 소리를 내며 정신분열증이 찾아온다. 도저히 믿기 힘든 자신의 병을 부정하며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병을 물리치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정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또 자신을 채찍질하고, 그럴수록 병은 악착같이 그를 물고 늘어진다. 어느 순간, 누군가 속삭인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정상인’이 될 필요 없어. 약해도 괜찮아.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어. 이 속삭임은 정신분열뿐 아니라 모든 차별받는 이들에게, 하나의 혁명이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28살 승무원이자 소설가…무조건 “호텔서 커튼 다 닫는” 이유 [.txt] 28살 승무원이자 소설가…무조건 “호텔서 커튼 다 닫는” 이유 [.txt]](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807/53_17860597553242_20260806503547.jpg)
28살 승무원이자 소설가…무조건 “호텔서 커튼 다 닫는” 이유 [.txt]

김민석 호남 - 정청래 수도권 “우위”…71% 승부처 ‘과반’ 총력전

강제로 250개…‘문신 지옥’ 교제폭력이 무너뜨리지 못한 존엄한 삶

김건희 “영부인은 옷 색깔마다 클러치백 필수…짝퉁 많이 샀다”

폭염에도 에어컨 없이 28도…이 아파트 ‘블라인드’ 창밖에 달렸네

폭염에 ‘200살 보호수 할머니’ 쓰러져…영암군 회현마을 ‘한숨’

‘아기상어’ 170억뷰 그 소년, 10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미 이민단속국 구금시설서 한국인 3명 사망…2명은 자살

이 대통령 “반도체, 속도전 넘어 전격전…광주 군공항 기능 2년내 옮겨라”
![4m 샴악어 발견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왜냐면] 4m 샴악어 발견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왜냐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810/53_17863514578742_20260810502757.jpg)
4m 샴악어 발견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왜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