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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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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타임] <영화 만찬인가, 음악 만찬인가> 외

등록 2005-08-04 00:00 수정 2020-05-03 04:24

2005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0여편 물 만났네

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대부분의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듣는데, 음악으로 영화를 볼 수 없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을 ‘2005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10일~14일)에서 구할 수 있을 듯하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영화’를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음악영화제는 취향과 세대를 아우르는 4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인 야구치 시노부 감독(<워터보이즈>)의 신작 <스윙 걸즈>를 시작으로, 폐막작 브루노 보제토 감독의 <알레그로 논 트로포>(1976)까지의 작품들은 영화를 '듣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게다가 재일 한국인 2세 겐 마사유키 감독이 연출하고 강산에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샤우트 오브 아시아>가 이번 음악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강산에는 오는 8월11일 저녁 청풍호반에서 열리는 영화제 공식 공연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에 출연할 예정이다(043-64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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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바캉스, 간단해요

문화 바캉스는 의외로 간단히 즐길 수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미술관만 한 곳은 드물다. 미술관을 꽉 채운 미술작품들은 작가들의 삶의 체취이거나 당대의 정신을 모아둔 보물창고다. 여기에 전시하는 미술작품들은 냉·온방은 물론 항온·항습 시스템 속에 있게 마련이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을 찾는다면 피카소와 백남준 사이에서, 고구려의 유물들 속에서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특히 덕수궁미술관이 마련한 ‘미술관 체험 보고서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미술관에서 몸을 식히고 머리를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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