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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타임] 열대야 축제, 공짜로 즐겨라!

등록 2005-07-28 00:00 수정 2020-05-03 04:24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블랙홀·김수철·현진영 라이브 공연과 영화 상영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한여름밤, 남산에 가면 깊은 밤의 서정곡을 들을 수 있다. 한국 하드록 발라드의 명곡으로 남아 있는 <깊은 밤의 서정곡>을 부른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서울 남산에서 열리는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제목은 ‘열정! Rock in Korea’. 블랙홀은 1985년부터 20년 동안 한국 헤비메탈의 맥을 이어온 장수 밴드다. 이들은 최근 5년 만의 신작인 8번째 음반을 발표하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새 음반에는 헤비메탈의 강력한 사운드와 관조적인 가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블랙홀은 이번 공연에서도 시원한 연주로 여름밤을 식히고, 아름다운 가사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토요문화광장은 매주 토요일 남산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1993년에 시작돼 32만명이 다녀갔다. 7월30일 오후 6~7시, 02-2280-4115~6, 우천시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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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 8월4일(목)부터 6일(토)까지 국립극장 여름축제 ‘열대야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원한 남산에서 즐거운 공연을 보면서 짜증스러운 열대야를 이기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다. 열대야 페스티벌은 매일 저녁 콘서트와 영화 상영으로 진행된다.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는 콘서트가 열리고, 8시40분부터 10시30분까지는 영화가 상영된다. 역시 무료다. 매일 저녁 콘서트에서는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이 잇따라 공연을 펼친다. 4일에는 여성 로커 ‘도원경 밴드’와 탄탄한 연주력의 ‘클라우드 나인’, 5일에는 80년대의 대표 그룹 ‘김수철과 작은 거인’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정미씨, 6일에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의 현진영씨와 바이올리니스트 홍주희씨가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4일 문근영 주연의 <댄서의 순정>, 5일 니콜라스 케이지의 <내셔널 트레저>, 6일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이 상영된다. 연락처는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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