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4월12일~6월26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02-3485-8740)
동베를린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행적을 모놀로그와 노래로 보여준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에 영화로 소개돼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여기에 초대 헤드윅으로 조승우와 오만석, 송용진, 김다현 등이 캐스팅되면서 관객몰이에 불을 붙였다. 국내 공연에서는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 해석했다. 하드록에서 발라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연극 <나생문>
5월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청아소극장(02-745-0308)
독도 문제로 말하기도 어색한 ‘한-일 우정의 해’ 공식 지정작으로 세계적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나생문>(羅生門)을 원작으로 삼은 미스터리극. 사무라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네명의 증인이 엇갈리는 진술을 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하며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여기에 살인 현장을 목격한 나무꾼이 나타나 극적 반전을 가져온다. 일본 전통의상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도 볼거리다.
춤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4월14~16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02-2005-0114)
벨기에 현대무용 부흥의 주역으로 꼽히는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무용단의 첫 번째 내한공연. 그는 무용의 미니멀리즘을 확립한 인물로 현대무용사에 기록되며 무용으로 듣는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의 춤꾼들은 자유로운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에 몸을 맡겨 무아지경에 빠진다. 자유로우면서도 정교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벨기에 현대무용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이철수 판화전>
4월18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
판화가 이철수씨가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작은 것들’을 주제로 단아한 그림과 글로 풀어낸 판화 70여점을 선보인다. 1990년대에 충북 제천으로 이주해 농사일을 주로 하면서 틈틈이 선(禪)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초대의 글도 예사롭지 않다. 작가는 판화의 큰 여백이나 잔무늬 사이 빈 공간에서 마음자리를 찾아 사유 공간을 만들 것을 권한다. 전시에 맞춰 판화모음집과 엽서편지를 따로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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